몰디브 앳모스피어 카니푸시, 고즈넉하고 넉넉한 자연고전주의 리조트

김관수 기자 2023. 8. 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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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수의 여행 버킷리스트 in 몰디브

'LITTLE SLICE OF PARADISE'


앳모스피어 카니푸시는 스스로를 가리켜 '작은 낙원'이라고 부른다. 그곳에서 때 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원초적 자연을 지켜가며 살아가는 이들과 함께 넉넉하고 고즈넉한 휴식을 맛봤다. 앳모스피어 카니푸시, 몰디브에서 발견한 뜻밖의 감성, 옛 전통마을의 클래식한 여유가 넘치는 자연주의 리조트를 만났다.

앳모스피어 카니푸시의 한적한 해변 (사진. 김관수)

순수 자연 그 깊은 곳으로 체크인


말레 국제공항에서 수상비행기로 약 35분을 날아가면 라비야니 환초가 나타난다. 인구가 매우 적은 열대 군도를 품고 있는 지역. 그곳에 앳모스피어 카니푸시가 자리 잡고 있다.


수상비행기의 강한 엔진 소리가 잦아들며 착륙을 준비하는 시간, 창밖에 나타난 길고 가는 섬이 바로 오늘의 목적지 카니푸시 섬이다.


청록색 석호 안에 순백의 모래사장과 약 2km에 달하는 카니푸시가 섹시하게 펼쳐져있고, 그 위에는 우리가 그토록 기다려온 낙원이 풍성한 야자나무 숲 사이에서 목가적인 풍경을 뽐내고 있다. 수상비행기는 잠시 그 곁을 달려 긴 제티 위에 오늘의 손님들을 내려놓는다.

수상비행기가 이착륙하는 제티 (사진. 김관수)

지역의 자연 및 문화 환경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 앳모스피어 리조트로의 체크인. 작은 환영식이 열리고, 약간의 긴장과 자연이 선사하는 편안함이 적당하게 균형을 맞춰 몰디브라는 설렘이 드디어 시작된다.


버기를 타고 객실로 가는 길 순수한 카니푸시의 풍경에 흠뻑 빠진다. 객실에서 어딘가로 이동할 때 과연 이 긴 섬을 걸어 다닐 수 있을까 싶지만, 초연한 자연의 속살을 한 번 들여다 보고나면 무궁무진한 호기심이 두 발을 가볍게 만들어주는 마법이 작동한다.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끝도 없이 펼쳐진다. (사진. 김관수)

프리미엄 앳모스피어 카니푸시 플랜


5성급 리조트를 완벽하게 즐기기 위한 당신의 계획은? 모든 것을 아우르는 프리미엄 홀리데이 플랜이 필요한 당신에게는 앳모스피어 카니푸시 플랜이 정답이다.


풍성한 뷔페와 고급스러운 세계 각국의 요리, 테마가 있는 야간 식사 옵션, 엄선된 프리미엄 브랜드의 증류주, 전 세계 유명 와인 컬렉션, 이국적인 칵테일과 목테일, 익스커션, 선셋 피싱, 스노클링과 무동력 수상 스포츠를 망라한 다양한 옵션을 즐길 수 있다.

랜턴 바의 시그니처 칵테일 엘릭서, 아유르베다 테라피 기반의 치유 칵테일이다. (사진. 김관수)

선셋비치빌라 vs 선셋워터빌라


몰디브에 갔다면 숙소는 그 자체로 몰디브스러운 수상 워터빌라를 선택해야 하는 것 아닐까? 라는 생각을 먼저 할 수 있지만, 막상 물 위에 머무르다가 해변가의 비치빌라로 옮겨 지내보면 그 생각이 바뀌기도 한다.


워터빌라의 목조 구조물이 아닌 땅을 밟고 있는 익숙함과 왠지 더 넓고 아늑한 것 같은 건축학적 특성 때문이 아닐까. 해변 앞 그리고 해변 위, 과연 어느 공간이 더 좋을까? 선택은 오롯이 자신의 몫이다. 특히 카니푸시를 선택했다면 이제 가장 어려운 고민부터 해결해야 한다.

해변으로 바로 연결되는 선셋비치빌라 (사진. 김관수)

앳모스피어 카니푸시는 총 162개의 독립형 빌라와 스위트룸을 갖췄다. 지상에는 7개 카테고리 122개의 비치빌라와 스위트룸이 있다.


선셋비치빌라의 카테고리는 개별 수영장이 있는 곳과 없는 곳 그리고 2개의 침실이 있는 빌라 등으로 구성된다.


기본적으로 몰디브에서 가장 큰 엔트리 레벨의 비치빌라는 객실과 야외 베란다 공간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해변에 이르기까지 넉넉한 여유를 갖췄다.


특히 야외 공간에 수영장이 있는 비치빌라에 들어서면 눈부터 마음까지 모두 시원해진다.


허니무너들에게 최적화된 선셋비치빌라, 가족 또는 그룹여행객을 위한 선셋패밀리비치빌라 모두 해변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있고, 프라이버시를 위해 2-3미터 높이의 무성한 열대 정원으로 각각 분리되어 있다.


비치빌라의 개별 수영장은 메인 풀까지 가야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 만큼 널찍하다.


객실 내부는 몰디브의 전통적인 스타일로 장식되어 있어 이국적 분위기를 연출하고, 완벽하게 분리된 야외 욕실 공간에서 우아하게 월풀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하트 모양으로 늘어선 선셋워터빌라 (사진. 김관수)

워터빌라는 총 40채로 개별 수영장이 있는 빌라가 28채, 없는 빌라가 12채로 구성되어 있다. 워터빌라 구역으로 들어서는 순간, 에메랄드빛 바다 위에 그려진 거대한 하트를 만나게 된다.


유려한 곡선을 그리며 늘어선 워터빌라들이 만들어낸 이 합작품은 이미 몰디브에서의 로맨스를 상상하게 만드는데 부족함이 없다. 비치빌라와는 완전히 다른, 마치 다른 행성에 온 것 같은 첫인상이 워터빌라에 대한 기대를 부쩍 높여준다.

깔끔한 선셋워터빌라 내부 (사진. 김관수)

전통적인 몰디브의 향기가 느껴지는 워터빌라의 내부 디자인은 비치빌라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침대에서 바라보는 뷰의 확연한 차이. 문만 열면 드넓은 인도양이 바로 내 눈 앞이라는 점, 그리고 객실의 투명 바닥을 통해 이 지역의 여러 해양생물들이 유영하는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비치발라와 가장 큰 차이라고 말할 수 있다.


굳이 한 가지 더 추가한다면, 보다 아담한 크기 안에서 분리가 아닌 오픈된 공간이 만드는 두 사람의 뜨거운 온도, 그 정도.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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