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새만금 세계잼버리 첫날…스카우트 대원들 속속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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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인 스카우트 대원들과 야영장에서 만날 수 없습니다."
이제 막 야영장에 도착한 대원들은 짐을 나르거나 미처 펴지 못한 텐트를 설치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대원들은 야영장 곳곳에 설치된 수돗가에서 머리를 감거나 얼굴을 씻으며 잠시나마 더위를 달랬다.
조직위는 이날 오전까지 1만7천여명의 대원이 도착했으며, 개영식이 열리는 2일까지 대부분의 대원이 야영장에 짐을 풀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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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 "내일까지 대원 대부분 짐 풀듯…폭염·해충 대책에 최선"
(부안=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청소년인 스카우트 대원들과 야영장에서 만날 수 없습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막일인 1일 대회 조직위원회가 브리핑 내내 취재진에게 강조한 말이다.
"그러면 현장 취재는 어떻게 하느냐"고 묻자, 버스를 타고 야영장을 둘러보는 대신 차에서 내릴 수는 없다고 했다.
불미스러운 사고를 막기 위한 조직위 방침에 따라 취재진은 이날 오후 2시에 야영장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차를 타고 5분 정도 가다 보니 드넓은 야영장에 펼쳐진 오색빛깔 텐트와 천막이 눈에 들어왔다.
이곳이 앞으로 12일간 세계 159개국에서 온 4만3천여명의 청소년이 생활할 공간이라고 했다.
이제 막 야영장에 도착한 대원들은 짐을 나르거나 미처 펴지 못한 텐트를 설치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타는 듯한 폭염 속에 가장 인기 있는 장소는 바로 수도 시설.
대원들은 야영장 곳곳에 설치된 수돗가에서 머리를 감거나 얼굴을 씻으며 잠시나마 더위를 달랬다.
덩굴로 만든 터널도 무더위를 식히기 적합해 보였다.
보행 통로로도 쓰이는 이 터널에서는 물줄기가 안개처럼 뿜어져 나와 주변 온도를 낮췄다. 걸어가는 동안 햇빛을 가려주는 그늘은 덤이었다.
텐트와 천막 설치를 마친 대원들은 동료들을 돕거나 한낮 더위를 피해 그늘에서 잠을 청하기도 했다.
버스를 타고 지나는 동안 만난 스카우트 대원들은 'BTS'를 외치거나 '안녕하세요'라는 서툰 말로 먼저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조직위는 이날 오전까지 1만7천여명의 대원이 도착했으며, 개영식이 열리는 2일까지 대부분의 대원이 야영장에 짐을 풀 것으로 예상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아직 생활시설 설치가 마무리되지 않은 곳도 있지만, 개영식 전까지는 대부분의 시설이 작동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폭염과 해충 피해 등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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