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저는 이미 떠났고, 벌랜더만 남았다··· 눈 앞으로 다가온 6차례 사이영 원투 펀치의 ‘완전 해체’
둘이 합쳐 연봉 1000억원이 넘는다. 사이영상만 나란히 3차례씩 차지한 뉴욕 메츠의 어메이징한 원투펀치가 불과 한 시즌도 함께 끝까지 달리지 못하고 완전 해체될 판이다.
메츠는 지난달 30일 맥스 슈어저를 텍사스로 보냈다. 내년 시즌까지 슈어저의 남은 연봉 5801만 달러 중 메츠가 3551만 달러를 부담한다. 대신 텍사스의 내야수 유망주 루이스 앙헬 아쿠냐를 받아왔다. 리그 최고의 외야수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의 동생이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FA로 데려온 슈어저를 한발 먼저 트레이드로 보냈고, 이제 남은 매물은 올시즌 전 데려온 저스틴 벌랜더다. 메츠는 슈어저와 3년 1억3000만달러 계약을 맺었고, 벌랜더는 2년 8600만달러로 영입했다. 올 시즌 두 사람의 연봉은 똑같이 4300만달러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돈을 받는다.
LA다저스가 벌랜더의 유력한 행선지로 꼽힌다. 다저스는 2020년 이후 3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이 목표다. 메츠가 만족할 만한 유망주도 많다. 지난해까지 벌랜더가 뛰었던 휴스턴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디어슬레틱은 여러 소식통을 종합해 “휴스턴이 벌랜더 트레이드 논의에 계속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벌랜더가 전 소속팀 휴스턴 행을 보다 선호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벌랜더는 2017년과 2022년 휴스턴에서 2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에는 월드시리즈 첫 승도 거뒀다. 벌랜더는 디트로이트 시절부터 지난해 첫 승전까지 월드시리즈에 8번이나 선발 등판했지만, 승 없이 6패만 기록했다. 우승을 했던 2017년에도 개인 승은 없었다.
슈어저보다 벌랜더 협상이 더 까다로울 수 있다. 트레이드 전까지 평균자책점 4.01에 그친 슈어저보다 벌랜더(평균자책점 3.15)의 투구 내용이 여러모로 낫기 때문이다. 그만큼 메츠가 요구하는 대가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메츠가 사실상 올 시즌 대권 도전을 포기했고, 벌랜더도 그런 팀에 남으려 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슈어저에 이어 벌랜더 딜까지 성사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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