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나하시, 태풍 카눈 피해 우려 '주민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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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강한 대형 태풍 '카눈'이 일본을 향해 접근하면서 항공편 취소 등 교통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1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오키나와현의 현청 소재지인 나하시는 이날 태풍 카눈이 접근함에 따라 오후 3시30분 시내 전역의 15만8853가구, 31만5681명에게 피난 지시를 내렸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1일 오후 3시 현재 나하시 남동쪽 170㎞ 해상을 시속 15㎞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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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매우 강한 대형 태풍 '카눈'이 일본을 향해 접근하면서 항공편 취소 등 교통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1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오키나와현의 현청 소재지인 나하시는 이날 태풍 카눈이 접근함에 따라 오후 3시30분 시내 전역의 15만8853가구, 31만5681명에게 피난 지시를 내렸다.
이는 5단계의 경계 레벨 중 레벨 4에 해당하는 정보로 위험한 장소에서 나하시 당국은 위험한 장소에서 전원 대피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태풍이 접근함에 따라 나하 공항과 미야코 공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이 결항하는 등 오키나와현 일대의 교통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AP통신은 강력한 태풍 카눈이 1일 일본 남서부 오키나와 섬에 접근해 강풍과 높은 파도로 이 지역을 강타해 운송이 중단되고 상점들은 문을 닫았다고 보도했다.
오키나와 현의 수도 나하에 있는 시 사무실은 이날 강풍으로 인해 문을 닫았고, 슈퍼마켓들도 문을 닫거나 영업시간을 단축했다.
NHK TV의 영상에는 나하 시내의 거리에 쓰러진 나무도 보였지만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AP에 따르면 서울과 홍콩, 타이베이, 상하이를 연결하는 국제선 10여편을 포함해 나하 공항을 오가는 수백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공항 측은 전했다. 나하의 버스와 경전철 환승 시스템을 포함한 오키나와의 대중교통과 오키나와와 인근 섬들을 연결하는 여객선 운행도 중단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1일 오후 3시 현재 나하시 남동쪽 170㎞ 해상을 시속 15㎞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 기압은 930h㎩(헥토파스칼),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50m, 최대 순간 풍속은 70m다.
현지 기상청은 앞으로 24시간 이내에 오키나와 지역에 최대 18㎝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역 공무원들은 주민들에게 홍수뿐만 아니라 강풍과 높은 파도에 대해 경고하고 실내와 창문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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