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월드컵 공동개최국 호주, 16강 기사회생…대회 흥행도 살렸다
2023 여자 월드컵 공동 개최국 호주가 캐나다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승리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직전 조별리그 2경기에서 부진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던 호주가 기사회생하면서 대회 흥행 불씨도 살아났다.
호주 남자 축구 대표팀 출신의 존 알로이지 웨스턴 유나이티드(호주) 감독은 1일 호주 방송 채널7과의 인터뷰에서 “호주 축구 역사상 가장 중요한 경기 중 하나였다”면서 “만약 홈에서 치르는 월드컵에서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면 재앙이 됐을 것이다”고 말했다.
호주는 전날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4-0으로 완승했다. 직전 조별리그 경기까지 1승1패로 나이지리아와 캐나다(이상 1승1무)에 뒤졌고, 캐나다가 2021년 도쿄 올림픽 우승팀이기 때문에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승부였다.
앞서 간판 공격수 샘 커(첼시)가 훈련 도중 종아리를 다치면서 호주는 조별리그 초반부터 흔들렸다. 1차전에서는 아일랜드에 끌려다니며 1-0 진땀승을 거뒀고, 나이지리아에는 2-3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캐나다전에서 헤일리 라소(레알 마드리드)의 멀티골 등 다른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호주가 승리하지 못했다면 이번 대회 흥행에도 차질이 생길 뻔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노르웨이를 꺾으며 기대를 모았던 공동 개최국 뉴질랜드가 16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호주의 어깨는 더욱더 무거워졌다. 뉴질랜드는 앞서 지난달 30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스위스와 비기며 1승1무1패, 승점 4점으로 조 3위로 그쳐 16강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어느 월드컵이든 개최국이 토너먼트에 진출해 오래 버틸수록 대회는 흥행했다. 특히 호주 여자축구 팬이 상당히 많다는 점에서 호주의 이번 16강 진출로 대회 흥행 불씨는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멜버른 경기장에는 8만 관중이 가득 들어찼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종합] 토니안 “거울 깨고 피 흥건···조울증+대인기피증 앓아” (새롭게 하소서)
- ‘음주 튀바로티’ 김호중, 징역살이 억울했나···즉각 ‘빛항소’
- ‘마약투약·운반 의혹’ 김나정, 경찰에 고발당했다
- ‘송재림 사생활’ 유포한 일본인 사생팬에 비판세례···계정삭제하고 잠적
- [스경X이슈] “잔인하게 폭행” VS “허위 고소” 김병만, 전처와의 폭행 논란…이혼 후 재발한
- 한지민♥최정훈, 단풍 데이트 ‘딱’ 걸렸네…이제 대놓고 럽스타?
- 빈지노♥미초바 득남, 옥택연·로꼬·김나영 등 축하 물결
- [스경X이슈] 김광수가 되살린 불씨, 티아라·언니 효영에도 붙었다
- 최동석 ‘성폭행 혐의’ 불입건 종결···박지윤 “필요할 경우 직접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