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SG 주가폭락 전 주식 매도’ 김익래 전 회장 불법 승계 문제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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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 발 주가 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생각으로 다우데이터 주식을 대량 매도한 것인지 등 각종 의혹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승계 문제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와 서울 강남구 소재 김 전 회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과 관련해 1일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주가 폭락을 유발한 책임이 있는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니 의문이 해소될 수 있도록 전반적으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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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 발 주가 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생각으로 다우데이터 주식을 대량 매도한 것인지 등 각종 의혹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승계 문제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다.
SG 증권 발 주가 폭락 사태는 지난 4월 24일 SG 증권 창구에 대량 매도 물량이 집중돼 대성홀딩스·서울가스·선광·삼천리·세방·다우데이타·하림지주·다올투자증권 등 8종목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하며 시작됐다. 같은 달 27일까지 나흘간 8종목 하락 폭은 42~76%에 달했다.
이 사태의 배후로 라덕연 H투자자문 대표 등이 지목돼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런데 라 대표는 주가 폭락을 유발한 건 김 전 회장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주가 폭락 2거래일 전인 20일 다우데이터 주식 140만주(605억4300만원어치)를 한꺼번에 내다 팔았다. 김 전 회장은 “관련 법령에 따른 적법한 주식 매도”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와 서울 강남구 소재 김 전 회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과 관련해 1일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주가 폭락을 유발한 책임이 있는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니 의문이 해소될 수 있도록 전반적으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필 주가 폭락에 맞춰서 판 게 우연이고 라덕연 세력과 아무 관계 없이 계획돼 있었던 것이고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생각이 없었던 것인지, 아니면 의도된 것이고 범법행위가 있었던 것인지 보기 위한 것”이라며 “승계 문제도 의심되는 정황에 포함시켜서 봤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 전략경영실을 동원해 주가를 관리하고, 이 과정에서 내부 정보를 이용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우키움그룹의 지배구조는 ㈜이머니→다우데이타→다우기술→키움증권→키움인베스트먼트로 이어지는데 김 전 회장은 다우데이타 주식을 장남 김동준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최대주주인 이머니에 집중 매각하거나 자녀에게 증여해 왔다.
김 전 회장과 김동준 대표 소환 가능성에 대해 남부지검 관계자는 “아직 계획을 세우고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필요성 유무를 잘 검토해 파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덕연 대표 일당과 김 전 회장, 4월 17일 블록딜로 서울도시가스 주식 10만주(457억원어치)를 매각한 김영민 회장의 연관성을 두고는 “여러 가능성을 놓고 수사하고 있다”며 “결론 내기는 이른 단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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