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독일 녹색당, 49유로 티켓 등 '대중교통 혁신' 논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을 순방 중인 강기정 광주시장이 탄소중립도시 실현에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유럽의 에너지·대중교통 등 친환경 정책 논의를 이어갔다.
강 시장은 2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녹색당 중앙당의 하이코 크놉(Heiko Knopf) 부대표를 만나 '월 49유로 티켓' 등 친환경 도시 정책에 대해 집중적으로 대화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유럽을 순방 중인 강기정 광주시장이 탄소중립도시 실현에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유럽의 에너지·대중교통 등 친환경 정책 논의를 이어갔다.
강 시장은 2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녹색당 중앙당의 하이코 크놉(Heiko Knopf) 부대표를 만나 '월 49유로 티켓' 등 친환경 도시 정책에 대해 집중적으로 대화했다.
하이코 크놉 부대표는 광학으로 유명한 도시 '예나'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시의회에 진출한 과학자이자 정치인이다. 2021년 총선 후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중앙당 부대표직에 오른 녹색당의 대표적 청년 정치인이다.
강 시장과 크놉 부대표는 이날 '49유로 티켓'의 도입 배경과 목적, 이용객 반응, 재정 운영 등을 광주시 대중교통 정책과 비교·점검하는 등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
독일은 일명 '49유로 티켓'(약 7만원)으로 불리는 '도이칠란트 티켓'을 지난 5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월 49유로로 지하철, 버스, 트램 등 전국의 모든 근거리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교통비는 기존보다 30% 정도 저렴하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가계 부담을 낮추고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여 기후환경을 보호함과 동시에 독일 교통티켓 시스템의 현대화를 위한 사업이다.
지난해 한시적으로 시행된 '9유로 티켓'의 후속 정책으로 당시 520만장이 판매되는 등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제도 안착을 위해 49유로 티켓으로 새롭게 도입했다.
크놉 부대표는 "연방정부의 연정 파트너인 사민당·녹색당·자민당은 물가 상승에 따른 시민의 부담을 줄여주고 에너지 사용을 감축하기 위해 끊임없는 논쟁을 벌였고, 에너지 감축을 위한 보완책으로 대중교통 지원책을 내놓게 됐다"며 "에너지위기와 기후위기를 함께 해결하는 정책이자 누구에게나 대중교통의 접근성을 평등하게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많은 이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요금을 받지 않고, 청소년에게는 매월 정기권을 지급하는 방안을 1단계로 시행하고, 2단계로는 청소년까지 무임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복지를 넘어 근본적으로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기후위기에 대응이 가능한 대중교통정책이 필요한 때인 만큼 치열한 고민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독일 녹색당은 세계 녹색당 운동의 본류로, 기후위기 담론과 환경적인 정책 변화,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의 사용 등을 주된 기치로 삼는다.
2021년 독일 연방의회 선거 결과 역대 최고 득표를 기록, 제3당에 올라 신호등 연정의 일원으로 16년 만에 다시 집권당으로서 정부 운영에 참여 중이다.
녹색당은 하베크 공동대표가 부총리 겸 경제·기후부 장관을, 아날레나 베어보크 공동대표가 외교부 장관으로 임명되는 등 5개 부처 장관을 맡고 있다.
nofatejb@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딸뻘 편의점 알바생에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조건만남 제안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김소은, '우결 부부'였던 故 송재림 추모 "가슴이 너무 아파"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