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윤 대통령, 환경부 장관에 “치수 1번은 ‘하천 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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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일) 오전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에게 "치수의 제1번은 '하천 준설'"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국무회의에서도 한 장관에게 치수 관점의 물 관리 방안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는데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하천 바닥을 깊게 파 물그릇을 키우는 하천 준설 중심의 새로운 물 관리 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시한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또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하천 범람이 발생한 데 대해 "하천 준설이 제대로 안 돼서 결국 동맥경화가 생긴 것 아니냐"며 "혈관에 찌꺼기가 쌓여서 터지는 것이랑 똑같은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천 준설은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환경단체가 생태계 파괴를 이유로 하천 준설을 반대하고 있지만 국민 안전을 위해선 하천 준설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4대강 준설토를 쌓아 농경지를 높이는 작업을 통해 논밭에 하천이 범람하는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환경부는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의 4대강 보 해체 결정에 중대한 문제가 있었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한 이후 후속 조치로 새로운 국가물관리기본계획을 수립 중입니다. 이르면 이달 중 댐 건설과 준설 등 하천 정비 방안이 포함된 치수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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