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벗고 춤추게 하고, 소변도 먹여. 100대 넘게 맞았다” 여중생 3명에 집단폭행 당한 남학생

현화영 2023. 8. 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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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에서 여중생 3명이 장애가 있는 또래 남학생을 불러내 집단 구타하고 옷을 벗기고 소변까지 먹게 하는 사건이 발생해 공분이 일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울산 동부경찰서는 중학생 A양 등 3명을 폭행과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양 등은 지난달 27일 야간 시간대 다른 학교에 다니는 또래 B군을 불러내 2~3시간 동안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여학생 중 일부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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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 여학생 일부 혐의 부인
울산서 여중생 3명에 집단 폭행 당한 남학생. MBC 보도화면 갈무리
 
울산에서 여중생 3명이 장애가 있는 또래 남학생을 불러내 집단 구타하고 옷을 벗기고 소변까지 먹게 하는 사건이 발생해 공분이 일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울산 동부경찰서는 중학생 A양 등 3명을 폭행과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양 등은 지난달 27일 야간 시간대 다른 학교에 다니는 또래 B군을 불러내 2~3시간 동안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폭행은 인적 없는 골목에서 시작돼 가해 여중생 1명의 집에서도 이어졌다.

진술서에 따르면 B군은 옷걸이와 라이터로 맞는가 하면, 옷을 다 벗고 춤도 춰야 했다. 여중생들은 라이터로 B군의 몸을 지지고, 소변까지 먹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B군은 기절할 정도로 100대 넘게 맞았고, 선천적인 장애로 오른손을 쓰지 못하는 자신을 비하하는 발언도 들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MBC가 입수해 보도한 사진에서 B군은 눈 부위가 퍼렇게 멍이 들고 퉁퉁 부었는가 하면, 등은 시뻘건 상처로 가득했다. 그는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

여학생들은 B군이 한 여학생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을 냈다고 생각해 집단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학생들이 다니는 중학교 측은 학폭 관련 진상조사에 착수했다고 한다.

경찰 조사에서 여학생 중 일부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2명은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형사 미성년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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