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폭우 후 청계천 물고기 집단폐사…“오수 유입 추정”

이규희 2023. 8. 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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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계천에서 물고기 수백 마리가 집단 폐사한데 대해 서울시 집중호우에 따른 오수 유입 때문으로 추정된다면서 정밀 조사에 나서겠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설공단은 지난달 31일 서울 도심에 내린 집중호우로 청계천 하수관로가 넘쳤고, 하수 일부가 청계천으로 유입돼 물고기 집단폐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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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계천에서 물고기 수백 마리가 집단 폐사한데 대해 서울시 집중호우에 따른 오수 유입 때문으로 추정된다면서 정밀 조사에 나서겠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설공단은 지난달 31일 서울 도심에 내린 집중호우로 청계천 하수관로가 넘쳤고, 하수 일부가 청계천으로 유입돼 물고기 집단폐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지난 7월 29일 서울 중구 청계천 모전교 모습. 연합뉴스
공단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50분쯤 청계천 황학교 인근에서 물고기 수백 마리가 폐사한 것을 공단 직원이 발견했다. 공단은 폐사한 물고기 수거를 완료했으며 다른 문제점은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청계천 물고기의 집단 폐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5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던 김상희 당시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5년 청계천 복원 후 10년 간 여섯 차례 집단 폐사가 발생해 2000여마리가 죽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 관계자는 “외부기관에 의뢰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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