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훼손될라…북해 한복판 일주일째 '활활' 화물선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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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에서 3000대 가까운 승용차를 적재한 화물선 '프리맨틀 하이웨이'에서 발생한 화재가 일주일째 진압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네덜란드 정부가 환경 문제를 고려해 해당 선박의 위치를 옮겼다고 전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구 가디언에 따르면 네덜란드 당국은 생태학적 재난을 막기 위해 경쟁하면서 해당 선박을 66㎞ 이상 이동시켰다.
이에 네덜란드 수자원공사는 선박을 임시 위치로 예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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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학적 재난 방지 위해 66㎞ 이상 예인
선주 "선적된 전기차가 발화 원인" 주장도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북해에서 3000대 가까운 승용차를 적재한 화물선 '프리맨틀 하이웨이'에서 발생한 화재가 일주일째 진압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네덜란드 정부가 환경 문제를 고려해 해당 선박의 위치를 옮겼다고 전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구 가디언에 따르면 네덜란드 당국은 생태학적 재난을 막기 위해 경쟁하면서 해당 선박을 66㎞ 이상 이동시켰다. 차량 2857대를 선적한 프리맨틀 하이웨이호는 독일 브레멘항을 출발해 이집트 포트 사이드로 향하던 중 지난달 26일 네덜란드 아멜란트섬에서 북쪽으로 약 27㎞ 떨어진 곳에서 화재에 휩싸였다.
문제는 해당 지역이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릴 만큼 자연유산의 가치가 뛰어난 곳이라는 점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조간대 모래(intertidal sand)와 갯벌이 보존돼 있다. 수심이 얕은 바덴해를 찾는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네덜란드와 독일의 섬이 줄지어 있는 자연환경 덕에 중요한 철새 도래지로도 꼽힌다. 그 결과 1만 종 이상의 육상·수상 생물이 서식해 풍부한 생물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화물선이 침몰하면 생태적 대재앙이 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이에 네덜란드 수자원공사는 선박을 임시 위치로 예인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선박을 옮기기 시작해 하루 만에 문제 없이 예인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재 배는 스히르모니코흐와 아멜란트섬 북단 16㎞ 지점에 있다. 선박 위치를 조정하기는 했지만, 오염물질이 바덴해의 해안과 인근 섬에 생태학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이 나온다.
당국은 "새로운 선박 위치가 예상 가능한 다른 경우의 수와 기상 조건에 더 적합하다"고 밝혔다. 인근에는 기름 유출에 대응하는 전문 선박이 배치돼 있다. 이번 이동으로 자주 사용되는 국제 항로에서도 벗어나 다른 선박의 항행에도 영향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화재의 원인은 여전히 불분명하다. 다만 화물선 선주는 배에 적재된 전기차가 원인일 수 있다고 진술했다. 해당 선박에 선적된 차량 중 500여 대가 전기차였다.
해안경비대는 당시 화재가 일자 선원 23명이 화재 진압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보트와 헬리콥터로 화물선에서 탈출했다고 보고했다. 그 과정에서 선원 1명이 목숨을 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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