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경 안 뛰어도 강하다…기업은행, GS 3-0 완파하며 2연승[SS현장]

정다워 2023. 8. 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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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완파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기업은행은 1일 경북 구미의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9 25-17) 완승했다.

지난달 30일 흥국생명과의 첫 번째 경기에서 3-0 승리했던 기업은행은 두 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를 챙기며 이번 대회 최대 복병으로 급부상했다.

1세트부터 기업은행은 여유롭게 앞서나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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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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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구미=정다워기자]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완파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기업은행은 1일 경북 구미의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9 25-17) 완승했다.

지난달 30일 흥국생명과의 첫 번째 경기에서 3-0 승리했던 기업은행은 두 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를 챙기며 이번 대회 최대 복병으로 급부상했다.

이날 경기에는 흥국생명전에서 17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던 황민경이 결장했다. 경기 전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오늘은 휴식한다. 다음 경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며 황민경이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했다. 황민경은 웜엄존에도 자리하지 않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황민경은 이번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FA) 영입한 핵심 아웃사이드히터 자원으로 기업은행의 공수를 책임질 키플레이어다. 리시브, 수비가 워낙 좋고 공격력도 겸비한 선수라 공백이 예상됐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생각보다 강했다. 표승주가 56.7%의 공격성공률로 20득점을 기록하며 아웃사이드히터 한 자리에서 공격력을 폭발시켰다. 여기에 육서영이 18점을 분담했다. 좌우에서 원투 펀치가 살아난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중앙에서도 상대를 압도했다. 미들블로커 김현정이 9득점, 최정민이 8득점을 책임졌다. 두 선수의 공격성공률은 모두 40% 초반대로 준수했다. 세터 김하경은 좌우, 중앙을 다채롭게 활용하며 GS칼텍스 블로커 라인을 흔들었다.

1세트부터 기업은행은 여유롭게 앞서나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3세트를 하는 동안 위기는 거의 없었다. 2세트 막판 23-13으로 앞서다 23-18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간격이 워낙 멀어 위험한 분위기로 가지는 않았다. 3세트에는 중반까지 14-13 1점 차로 접전을 벌였으나 세트 후반으로 가면서 점수 차를 빠르게 벌렸다. 승기를 잡자 김호철 감독은 주전급 선수들을 불러들이고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결국 이변 없이 경기는 기업은행 승리로 마무리됐다.

반면 GS칼텍스는 강소휘가 1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한 명뿐이라 역부족이었다. 리시브가 흔들리고 높이에서도 뒤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GS칼텍스는 1승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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