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텐트 도시’로 변신한 새만금”… 잼버리 대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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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에 스카우트를 시작한 이후 세계잼버리에 계속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전 세계의 많은 친구를 사귀고 싶습니다."
전 세계 청소년들의 문화올림픽으로 불리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1일 12일간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특히 이번 잼버리 대회에서는 전 세계 청소년을 열광시킬 K팝 콘서트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K-POP SUPER LIVE'가 6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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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에 스카우트를 시작한 이후 세계잼버리에 계속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전 세계의 많은 친구를 사귀고 싶습니다.”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여를 위해 말레이시아에서 온 리스키 아난다 시아(17) 군은 한껏 들뜬 표정이었다. 리스키 군은 “날씨가 너무 더워 이동 중에 약을 2알이나 먹었지만 대회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해 드림 메릿 배지를 모두 갖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 세계 청소년들의 문화올림픽으로 불리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1일 12일간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잼버리 대회에는 158개국에서 온 4만 3255명의 청소년 등이 참여한다.
잼버리 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1991년 고성 세계잼버리 개최 이후 32년 만이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2회 이상 세계잼버리를 개최한 6번째 국가가 됐다.
잼버리 시작을 앞두고 대원들이 속속 도착하면서 대회가 열리는 전북 부안군 새만금은 이른 아침부터 북적였다. 인천공항에서 버스 편으로 현장에 도착한 대원들은 부안군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에 마련된 웰컴센터에서 등록을 마친 뒤 영지로 이동해 12일 동안 머물 텐트를 쳤다.
이번 잼버리는 여의도 면적의 3배에 달하는 부지에서 치러진다. 대원들은 2인 1조로 텐트 1동씩을 사용하게 되는데, 모든 텐트가 설치되면 이곳은 2만 3736개의 텐트 도시로 변신한다.
대원들은 2일 개영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이번 세계잼버리에서는 영내·영외 프로그램 57종 174개와 전북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지역 연계 프로그램 8종 30개가 진행된다.
개·폐영식을 비롯해 불피우기, 뗏목 만들기 등 생존 프로그램, 문화교류의 날, 한국 민속놀이 체험, 한옥마을 체험, 템플스테이를 비롯해 열기구 탑승, 김치·떡볶이 만들기, 달고나 만들기 등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세계잼버리에 참가하는 각국 대표단이 자기의 문화와 전통을 소개하고 다양한 스카우트 활동을 공유할 수 있는 전시와 체험 행사와 각국 대표단이 만드는 전통 요리와 음식문화를 즐길 수도 있다.
이뿐 아니라 우리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대한민국관’, 전라북도 지역의 전통과 멋을 소개하는 ‘전라북도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과 생태환경을 소개하는 ‘국립공원 체험관’ 등 국내 홍보전시관도 운영된다.
아울러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한국 경찰 장비도 전시된다. 전북경찰청이 운영하는 부스에서는 스마트 순찰차, 초경량 접이식 방패 등 경찰의 연구개발 성과물과 첨단 장비 등이 잼버리 대원과 만난다. 범죄 발생 상황을 가정해 총기로 범인을 제압하는 스마트 사격장도 운영된다.
특히 이번 잼버리 대회에서는 전 세계 청소년을 열광시킬 K팝 콘서트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K-POP SUPER LIVE’가 6일 열린다. 콘서트에는 아이브, 스테이씨, 엔믹스, 제로베이스원, 베리베리, 아이키 등 11개 팀이 역동적이고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잼버리는 11일 폐영식에서 차기 개최국인 폴란드에 연맹기를 전달하고, 성공적인 잼버리 개최를 축하하는 드론라이팅쇼와 피날레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최창행 잼버리 조직위 사무총장은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에서 스카우트 활동이 대폭 위축되는 등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 새만금 잼버리를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대회를 안전하게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안=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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