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2분기 당기순손실 62억원···적자 폭 확대
카카오페이가 지난 2분기 6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적자 폭을 키웠다.
카카오페이는 1일 영업 실적(잠정) 공시에서 2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손실이 62억700만원이라고 밝혔다.
적자가 전년 동기(-57억1600만원) 대비 8.6% 확대됐다. 전 분기(-24억600만원) 대비로는 158% 늘었다.
2분기 영업손실은 125억8100만원으로, 전년 동기(-125억100만원) 대비 0.6% 증가했다.
2분기 영업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488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4조2000억원이었다. 영업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1%, 전 분기 대비 4.5% 증가한 1614억원이었다.
카카오페이는 “서비스 전 영역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결제 18%, 금융 23%, 송금 등 기타 서비스가 17% 성장했다”면서 “특히 포스트 코로나19 수혜 업종을 공략한 전략에 힘입어 해외결제와 오프라인 결제 거래액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등 결제 거래액 구성의 다각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말 월간 사용자 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2425만명으로, 처음으로 2400만명을 돌파했다. 사용자 1명당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04건이었다. 국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한 219만개로 확대됐다.
카카오페이는 “하반기에는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등의 자회사 성과가 개선되며 연결 실적에도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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