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공격하는 '청새리상어' 강릉항에 나타났다

홍효진 기자 2023. 8. 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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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항에 청새리상어가 출몰했다.

1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6분쯤 강원 강릉시 강릉항 인근 해상에서 레저 보트 낚시 중 상어가 나타나 낚싯줄을 끊고 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강릉시와 유관기관에 상어출몰 관련 정보 사항을 알리고 상어 출몰 인근 해역을 중심으로 드론 연안 순찰과 해상 순찰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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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강원 강릉항에서 출몰한 청새리상어. /사진=뉴스1(동해해경 제공)

강원 강릉항에 청새리상어가 출몰했다.

1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6분쯤 강원 강릉시 강릉항 인근 해상에서 레저 보트 낚시 중 상어가 나타나 낚싯줄을 끊고 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동해해경은 강릉파출소 연안구조정과 인근 경비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해경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상어는 사라진 상태였다. 해경은 강릉시와 유관기관에 상어출몰 관련 정보 사항을 알리고 상어 출몰 인근 해역을 중심으로 드론 연안 순찰과 해상 순찰을 강화했다.

해경은 신고자가 확보한 상어 영상을 학계에 문의했고, 그 결과 상어는 '청새리상어'로 확인됐다.

청새리상어는 수온이 낮고 깊은 바다를 좋아하며 작은 물고기나 오징어를 잡아먹고 사는 종으로 알려져 있다. 생김새는 청상아리보다 몸이 날씬하고 가슴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 위쪽이 더 길다. 9~12개월간 임신기간을 거쳐 약 25~50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공격성이 커 보트나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도 있다.

1일 강원 강릉항에서 출몰한 청새리상어. /사진=뉴스1(동해해경 제공)

지난 6월 말부터 강원 동해안에서는 공격성 상어가 연이어 발견되고 있다. 동해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강원·경북 동해안에서 접수된 상어 혼획·발견 신고 건수는 총 15건, 이날 출몰한 청새리상어까지 합하면 16건이다. 이 중 7건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강원에서만 발생했다.

지난달 7일 오전 10시45분쯤 삼척시 광진항 동방 약 1.2㎞ 해상에서 청상아리로 추정되는 상어 1마리가 발견됐다. 앞서 지난 6월23일 오전에는 속초 장사항 동쪽 2.7㎞ 인근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 그물에 수중 포식자인 백상아리 사체가 발견됐다.

동해해경은 관할 파출소 중심으로 육상순찰·연안구조정·경비함정을 동원해 연안 안전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지자제와 협조해 안전사고 예방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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