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드론 배송 시대 실감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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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직접 상품을 주문하고 받아보니 드론 배송 시대가 실감이 나네요."
드론이 미리 설정된 비행경로를 따라 2~5m 높이로 자율 비행해 배달점에서 상품을 내려놓으면 주문한 상품을 고객이 찾아가는 방식이다.
신 시장도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직접 애플리케이션(제로랩·www.zerolap.com)으로 주문하고, 안전하게 배달된 커피를 마시는 드론 배송 체험을 했다.
이어 배송센터를 직접 찾아 드론 배송 인프라 구축 현황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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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시장, 직접 커피 주문·배달 체험
“이~야, 직접 상품을 주문하고 받아보니 드론 배송 시대가 실감이 나네요.”
하늘 위에 커피를 매단 드론을 바라보고 있던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성남시는 1일 분당구 구미동 물놀이장에서 도심 드론 배송 상용화(유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도심에서 드론을 이용해 유료로 배송 서비스를 시행한 건 성남시가 처음이다.
배달거점인 배송센터(정자동 주택전시관)에 주문한 상품을 드론에 실어 보낸다. 드론이 미리 설정된 비행경로를 따라 2~5m 높이로 자율 비행해 배달점에서 상품을 내려놓으면 주문한 상품을 고객이 찾아가는 방식이다.
신 시장도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직접 애플리케이션(제로랩·www.zerolap.com)으로 주문하고, 안전하게 배달된 커피를 마시는 드론 배송 체험을 했다. 이어 배송센터를 직접 찾아 드론 배송 인프라 구축 현황을 살폈다. 그는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된 도시에 걸맞게 성남 시민들은 누구나 일상생활 속에서 4차 산업 기술을 체험할 수 있게 됐다”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드론 배송사업에는 디스이즈엔지니어링, 제이와이시스템, 베이리스, 세종사이버대, 이노스카이, BGF리테일 등이 참여했다. 사업의 안전성과 사업성 확보를 위해 드론 식별 장치를 달고, 드론 배달거점 및 배달점 설치, 배송경로 구축, 전문가 자문 등 국토교통부 드론 배송 기준을 따랐다. 행정안전부에서 추진 및 지원하는 주소 기반 드론 배달점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디스이즈엔지니어링은 국내 도심 유료 드론 1호 고객에게 기념품을 증정했다. 첫 배달은 인근에 사는 이신구 씨(43·분당구 삼평동)다. 이 씨는 아들(10), 조카(12)와 함께 물놀이장을 찾았다가 점심시간에 앱으로 치킨을 주문했다. 드론은 음식이 파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배달점에 있는 볼풀에 정확하게 치킨을 내려놨다. 주문한 지 20여 분 만이다.
매주 화~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배송하며, 배달 가능 시간은 주문 수요에 따라 9월 이후 탄력적으로 조정된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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