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 "사법시스템 흔드는 현실에도 검사는 '해야 할 일' 해내야"

이원석 검찰총장. ⓒ News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원석 검찰총장은 1일 신임 검사들에게 "근거 없는 허위 주장과 무책임한 비난을 쏟아내며 사법 시스템 자체를 흔들어 대는 현실에서도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담담하고 용기 있게 검사가 '해야 할 일'을 반듯하게 해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이날 서울 대검찰청에서 열린 신임 검사 신고식에서 "검찰의 일은 개인의 권한이나 권력이 아니라 헌법에 따라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의무를 다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원칙을 지키고 적법절차를 거쳐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진실을 밝혀 그 결과를 국민 앞에 내어 놓는다면, 사법적 정당성과 함께 역사적 평가와 국민의 신뢰도 자연스럽게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특히 "검찰의 현재와 미래는 검사 개개인의 총체적인 지식과 역량, 뜻과 의지에 달려있다"며 "보이지 않는 작은 허점과 사소한 오류 하나가 국민에게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빈틈없이 책무를 완수하겠다는 책임감과 열정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검사의 직무수행은 개인적인 가치관이나 이해관계가 아닌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르는 것이며, 이를 저버리는 순간 국민은 검찰에 대한 신뢰를 바로 거둔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