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 낮잠, 웅산 공연·영화 라라랜드 관람…한강페스티벌 개막

손덕호 기자 2023. 8. 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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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오는 4일부터 20일까지 한강 수상과 8개 한강공원 일대에서 '2023 한강페스티벌_여름'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9~20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여의도와 망원한강공원에서 열리는 '한강물빛영화관'에서는 '미나리' '안녕 베일리' '리틀포레스트' '라라랜드' 등 4편이 상영된다.

강서한강공원에서는 일대 습지생태공원의 자연환경을 느끼며 낮잠을 자는 등 휴식하는 '쉬어강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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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헤드폰 쓰고 즐기는 ‘한강무소음DJ파티’도

서울시는 오는 4일부터 20일까지 한강 수상과 8개 한강공원 일대에서 ‘2023 한강페스티벌_여름’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한강에서 즐기는 슬기로운 피서’를 주제로 문화공연, 스포츠·체험, 여가·휴식 등 2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서울시는 4만명 정도가 페스티벌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31일 저녁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를 감상하며 열대야를 이겨내고 있다. /뉴스1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페스티벌 24개 프로그램 중 15개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나머지 9개도 ‘노쇼’를 막기 위해 참가비 등을 받지만, 부담 없는 가격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페스티벌이 개막하는 4일 여의도한강공원에서 ‘한강썸머뮤직피크닉’이 열린다. 빈백(bean bag)에 누워 공연을 감상하는 한강 여름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재즈 가수 웅산, 재즈피아니스트 겸 가수 마리아킴,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 등이 한강의 밤을 음악으로 수놓는다. 사전 예약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반포한강공원에서는 11~12일 비보이와 ‘불 쇼’를 함께 홀 수 있는 ‘달빛판타스테이지’가 열린다. 5일과 12일에는 여의도한강공원에서 무선 헤드폰을 쓰고 즐기는 ‘한강무소음DJ파티’가 진행된다. 무선헤드폰을 이용한 DJ 음악 파티로, 시민들이 축제를 즐기면서도 인근 주거지에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새롭게 시도했다. 한강무소음DJ파티는 네이버 쇼핑 아하랩몰에서 사전 예약을 받는다.

한강썸머뮤직피크닉. /서울시 제공

여름밤 한강의 바람을 맞으며 영화도 즐길 수 있다. 19~20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여의도와 망원한강공원에서 열리는 ‘한강물빛영화관’에서는 ‘미나리’ ‘안녕 베일리’ ‘리틀포레스트’ ‘라라랜드’ 등 4편이 상영된다.

수상에서 즐기는 스포츠·레저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잠실나들목 인근에서는 12~13일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가 열린다. 페트병과 캔 등 재활용 소재로 나만의 배를 만들어 한강 위 반환점을 돌아오는 수상 경주대회다. 가장 빠른 배, 가장 이목을 끈 배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시상하며 전기자전거·유람선 승선권 등 상품을 준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yeyak.seoul.go.kr)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한강킹카누물길여행, 요트페스티벌, 그레이트선셋 수상레저 체험 등 물 위에서 즐기는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지상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12일 광나루한강공원에서는 페달 없이 두 다리로 나아가는 ‘페달 없는 자전거대회’가, 한강 야경을 만끽하며 걸을 수 있는 ‘한강나이트워크42K’가 진행된다. 강서한강공원에서는 일대 습지생태공원의 자연환경을 느끼며 낮잠을 자는 등 휴식하는 ‘쉬어강서’가 진행된다. 양화한강공원에서는 해 지는 시간에 맞춰 요가를 즐기는 ‘해질녘 한강요가’를 선보인다.

'2023 한강페스티벌_여름' 프로그램. /서울시 제공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한강페스티벌 홈페이지(festival.seoul.go.kr/hangang)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축제 기간 태풍과 집중호우 등에 대비해 안전 체계도 마련했다. 행사 기간 11개 한강공원에서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우산을 쓰지 않고 견딜 수 있는 정도인 시간당 2.5㎜ 수준의 비가 내리면 어린이 참여 행사를 취소하고, 우비를 입어도 비에 젖기 쉬운 시간당 11㎜ 비에는 행사 대부분을 취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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