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다작 괘념치 않아, 신세진 분 많아 거절 잘 못한다”[EN:인터뷰]

[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이성민이 '형사록' 시즌3 바람과 함께 다작의 이유를 밝혔다.

이성민은 7월 3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2'(극본 손정우, 황설헌/감독 한동화) 종영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형사록2'는 협박범 '친구'의 숨은 배후를 쫓기 위해 다시 돌아온 강력계 형사 택록(이성민)의 마지막 반격을 그린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

이성민은 '형사록2'에 대해 "굉장히 만족했다. 무엇보다 좋은 대본이었지만 감독님의 노력과 후반 작업하는 분들이 애쓴 것들이 보였다. 원래 내용보다 많이 타이트하게 편집하신 것 같고 후반에 편집에서 감독님이 많이 작업하셨더라. 그래서 자칫 늘어질 수 있는 작품을 타이트하게 만들어줬고, 후반 작업의 음악도 좋았다. 덕분에 훨씬 만족스러운 작품이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작품 공개 후 주변에서 '웰메이드' 평을 많이 들었다는 이성민은 "개인적으로 아쉬운 건, 감초 역할의 고규필(공하늘 역), 김재범(양기태 역)이 시즌2에서 조금 더 활약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활약이 약했다"며 "만약 시즌3가 제작된다면 그 친구들 중심으로 하면 재밌지 않을까 싶다. 요즘 (고)규필이가 ‘범죄도시3’ 초롱이 캐릭터로 잘 나가더라. 워낙 잘하는 배우이고 재미있는 친구다. '형사록2' 찍을 때 ‘범죄도시3’를 찍고 있다고 하더라. 그 캐릭터들이 조금 더 활약 했다면 좀 더 시청자들이 쉬어갈 구석이 있지 않았을까 싶어서 개인적으로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시즌3에 대한 얘기를 아무도 하지는 않았지만 저는 했으면 좋겠다. 즐거운 현장이었고 스태프, 감독과 호흡도 잘 맞았다. 촬영하면서 생긴 끈끈한 유대감이 있어서 시즌3를 한다면 출연한 배우들 모두 너무 좋아하지 않을까"라며 시즌3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다작 배우'라 불리는 이유도 추측케 했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만 해도 넷플릭스 '소년심판', 디즈니+ '형사록', JTBC '재벌집 막내아들', 영화 '리멤버', '대외비' 등에 출연한 이성민은 "작품을 많이 하는 것에 대한 고민은 별로 안 한다. 여러 작품을 하지만 다른 이야기, 다른 캐릭터일 때 한다. 캐릭터가 겹치는 건 피하려고 하는 편이다.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캐릭터가 저를 찾아주면 주저없이 작업하는 편이다. 제가 거절도 잘 못한다. 신세 진 분들이 많아서 그분들이 부탁하면 거절을 못 한다. 그래서 특별출연도 많이 했다. 지금도 해야 될 게 많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는 건 저한테는 좋은 자극이고 지금까지 했던 것과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준비하는 작업도 즐겁다. 그게 저에게는 개인적으로 크게 괘념치 않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스엔 DB,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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