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익래 전 회장 불법승계도 살폈다…필요시 소환도

김익래 전 회장, 승계 문제 포함 주가 폭락 사태 연계
검찰 "주가 폭락 맞춰 판매…정말 우연인지 본다"
"수사 진행하면서 필요하면 소환할 것"

검찰이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1일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김 전 회장은 주가 폭락 부분에 연계가 됐다는 의혹이 있다"며 "(경영권) 승계 문제도 의심되는 정황에 포함시켜서 봤다"고 밝혔다.

이어 "증여세 문제 때문에 (주식을) 팔았는지 등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압수수색이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키움증권 본사와 김 전 회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 전 회장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검찰은 다우키움그룹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키움증권 전략경영실을 동원해 주가를 관리하고 내부정보 등을 이용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지난 4월 주가 폭락 직전에 주식을 대량 매도해 주가 조작 정황을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이 주가 폭락때에 맞춰 (주식을) 판매한 것이 정말 우연인지, 라덕연 일당과 아무 관계가 없는 것인지, 범법 행위가 있었던 것인지를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전 회장 소환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소환 계획을 세울 단계는 아니다. 다만 수사를 진행하면서 (소환) 필요성이 있으면 부를 것"이라고 답했다.

검찰은 이르면 이달 안에 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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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정록 기자 roc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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