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던 완성차, 하반기부터 꺾이나…GM만 '고성장' 유지

정한결 기자 2023. 8. 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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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거침 없는 성장세를 보인 국내 완성차업계가 하반기 첫 달인 7월부터 주춤한 모습이다.

기아, KG모빌리티의 판매량이 보합권에 머무른 사이, 르노코리아자동차는 71%대의 감소폭을 보였다.

지난 6월만 해도 9%대의 성장세를 보였지만, 7월 들어서는 전월보다 판매량이 10.7% 감소했다.

국내 판매량은 7.2% 감소했으며, 해외 시장에서는 2.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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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거침 없는 성장세를 보인 국내 완성차업계가 하반기 첫 달인 7월부터 주춤한 모습이다. 기아, KG모빌리티의 판매량이 보합권에 머무른 사이, 르노코리아자동차는 71%대의 감소폭을 보였다. GM한국사업장만 56.2%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7503대, 해외 27만7465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한 총 33만4968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2.1%, 해외 판매는 1.1% 증가했다. 지난 6월만 해도 9%대의 성장세를 보였지만, 7월 들어서는 전월보다 판매량이 10.7% 감소했다.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포터(8670대)다. 현대차 관계자는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해 판매 최대화를 이루고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상반기에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기아는 지난달 국내 4만7424대, 해외 21만2508대, 특수 540대 등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26만472대를 판매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6.4% 줄어든 수치다. 국내 판매량은 7.2% 감소했으며, 해외 시장에서는 2.1% 증가했다. 스포티지가 4만2382대로 글로벌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기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쏘렌토 상품성 개선 모델, K5 상품성 개선 모델, 카니발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와 적극적인 EV 마케팅으로 판매 모멘텀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G모빌리티 역시 판매량이 0.9% 증가한 1만848대에 그쳤다. 상반기에 36.5%의 성장률을 보인 것에 비해 판매량이 정체됐다. 수출은 46.3% 증가한 6805대로, 9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내수 판매(4043대)가 33.7% 감소하면서 전체 판매량을 끌어내렸다. KG모빌리티는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보고 있다. 내수 판매 확대를 위해 기존 차량의 제품개선 모델 출시에 이어 중형급 전기 SUV인 토레스 EVX를 오는 9월 출시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전년 동월대비 71% 감소한 4835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수출은 3130대로 74.8% 감소했으며, 내수(1705대) 역시 59.9% 줄었다. 그동안 르노코리아의 판매 실적을 견인하던 XM3가 누적 수출 20만대를 기록했지만, 수출 실적이 급감하며 빛이 바랬다. 판매량이 전년 동월보다 74.8% 감소한 2280대에 머물렀다.

국내 5개 완성차업체 중 유일하게 GM한국사업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보다 56.2% 증가한 4만705대를 팔았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6.6% 증가한 총 3만6562대를, 내수 판매는 0.6% 증가한 4143대를 기록했다. '효자' 노릇을 하던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전년보다 수출 판매량(1만4240대)이 14.1% 줄었지만 그 빈틈을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메웠다. 트랙스는 해외에서 2만2322대, 국내에서 2807대 팔리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구스타보 콜로시 GM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 트랙스와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를 바탕으로 쉐보레 라인업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며 "최고 품질의 서비스를 통해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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