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최명기 교수 "철근누락과 콘크리트 강도 함께 전수조사 해야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8월 1일 (화요일)
■ 대담 :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최명기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최명기 교수"철근누락과 콘크리트 강도 함께 전수조사 해야
-철근 누락, 설계 확인, 감독, 감리 시공 등 건설 시스템에서 문제 발생
-철근 누락뿐만 아니라 콘크리트 강도도 조사해야
-무량판 구조는 안전한 공법, 전단 보강근 누락이 문제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철근을 빼고 시공한 LH 아파트 명단이 어제 나왔습니다. 이른바 무량판 공법으로 지은 LH아파트 6곳 가운데 한 곳에서 철근이 부족했다는 충격적인 결과였습니다. 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단의 최명기 교수를 지금 전화로 연결합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최명기 교수(이하 최명기): 예 안녕하십니까
◇ 이승훈: 예 반갑습니다. 교수님 국토부가 어제 철근 누락하고 시공한 LH아파트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먼저 어떤 곳에서 부실 아파트가 확인됐죠?
◆ 최명기: 어제 국토부가 명단을 공개를 했었는데요. 전체 15개 단지에서 문제가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었던 거고요. 15개 단지 안에 보게 되면 지금 현재 공사 중인 데가 6개 단지가 해당이 되죠. 파주 운정이라든지 양산 사송이라든지 인천 가정 그리고 입주를 마쳤던 곳 이게 5개 단지였는데요. 역시 파주 운정 A34블록이라든지 남양주 별내 25블록이라든지 이런 5개 단지가 되겠고요. 그리고 입주 중에 있는 데가 지금 3개 단지 수서역세권이라든지 수원 당수라든지 그래서 전체적으로 15개 단지에 약 1만 1168세대 정도가 현재 관련해서 철근이 누락되어 있는 것으로 그렇게 명단을 공개를 했었던 거죠.
◇ 이승훈: 교수님이랑 이렇게 말씀 얘기를 나누기에 앞서서요. 교수님 그런데 저도 오프닝에서 그랬지만 언론에서 많이 쓰는 말을 저도 썼습니다. 순살 아파트라는 말을 썼는데 그런 표현 써도 되는 겁니까?
◆ 최명기: 실은 순살 아파트 그러다 보면 말 그대로 뼈가 전혀 없다는 이야기잖아요. 이게요. 어떻게 보면 너무 비하적으로 표현을 하시는 어떤 그런 용어 같고요. 왜냐하면 순살하고 지금 이번에 사고가 나는 것들은 철근은 있기는 있는데 전단에 대해서 현재 보강해 주는 전단 보강근 이게 누락이 됐던 거거든요. 그래서 순살했다는 이야기는 아예 전혀 뼈가 없다, 철근이 전혀 없다라고 이렇게 국민들이 오해를 하실 수가 있는데 그건 아니고 전단에 대해서 보강해 주는 전단 보강근이 누락이 됐다는 측면에서 보게 되면 순살 아파트 이건 굉장히 비약적으로 가는 그런 단어라고 그렇게 생각이 되는 겁니다.
◇ 이승훈: 더 많은 불안을 줄 수 있으니까요. 저도 그러면 순살 아파트라는 표현은 이제 쓰지 않고요. 철근 누락 아파트 이렇게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교수님이 조금 여러 곳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공개된 곳 가운데 교수님이 보시기에 좀 심각하다라는 곳이 있다면 어떤 곳 얘기할 수 있을까요?
◆ 최명기: 결국은 지금 공사 중인 현재 양주회천 현재 블록 여기가 굉장히 가장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그 이유가 지하주차장 무량판 구조 기둥 154개 중에서 전체 154개의 기둥에서 전단보강근이 누락이 됐다는 거죠. 100% 다 누락이 된 거죠. 여기는 이게 가장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 거고요. 그리고 지금 현재 입주가 돼 있는 남양주 별내라든지 또는 입주 중에 있는 음성 금석 지구 여기 같은 경우는 결국은 다른 층 도면을 가지고 최근에 시공을 해서 지금 누락된 게 남양주 별내 같은 경우에는 42% 정도가 누락이 됐던 거고요. 그리고 음성 금석지구 같은 경우에는 82% 정도가 누락이 돼서 이 3개 지구가 가장 다른 지구에 비해서는 위험하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 이승훈: 교수님이 보시기에 가장 위험하다는 곳은 기둥이 전체가 다 조금 조금씩 철근이 누락된 곳은 많이 위험하다고 보시는 거고 그렇게 보시는 거네요.
◆ 최명기: 왜냐하면 기둥에 결국은 기둥하고 슬래브 사이에 철근을 보강을 해 주게 되는데 이게 없게 되게 되면 전단 파괴 현상이 발생이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이제 하중이 작용이 되지 않아서 붕괴는 안 되고 있지만 만약에 여기 위치에 어떤 하중이 작용이 됐다 그렇게 되면 이번에 인천 검단과 같이 그렇게 붕괴 사고가 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는 거거든요.
◇ 이승훈: 교수님 하중이 얹혀진다 이건 무슨 말이죠?
◆ 최명기: 예를 들어서 지하주차장 상부에는 요즘은 모든 차량들이 다 지하로 들어가게 되는 거고요. 지상 구간에는 조경이 올라서게 되는데 이런 조경 구간의 흙에 무게가 있겠죠. 그리고 흙이 비가 왔을 경우에 이게 하중이 더 커지거든요. 그러면 이제 이런 하중을 갖다가 커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밑에 하부 배수관이라든지 이런 걸 설치를 하게 되는데 입주한 데는 배수관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하중 자체는 크지는 않겠지만 공사 중인데 이런 데서는 아직까지 배수관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면 하중이 실질적으로 설계에서 고려했던 것보다도 더 많은 하중이 자극을 하게 되게 되면 이런 전단 보강이 없는 위치에서는 여기가 취약부가 되면서 인천 검단과 같이 파괴가 될 수 있는 그런 소지를 갖고 있다는 겁니다.
◇ 이승훈: 그러니까 교수님 말씀이시라면 지금 어떤 하중이 예를 들어서 요즘처럼 집중호우가 와서 갑자기 비가 온다든가 그래서 흙이 쓸려 내리든가 어떤 갑작스러운 사태가 벌어질 때는 평소에 괜찮다가 진짜 위험해질 수 있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거네요?
◆ 최명기: 그럴 수도 있죠. 그래서 하중이 현재 작용이 되는 케이스에 의해서 붕괴가 될 수가 있는 거고요. 그다음에 철근이 없는 위치에서 시간이 오래되면 이게 레미콘 콘크리트 강도가 다 떨어진다든지 균열이 발생이 되면서 철근에 녹이 쓴다는 거죠. 그러면 이런 내력이 떨어지게 되면 역시 붕괴가 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어요. 이건 당장은 아니고 어느 정도 사용하는 중에 시간이 가야 이런 현상은 생길 수 있다는 거죠.
◇ 이승훈: 아 그건 얘기만 들어도 너무 끔찍하고 위험한데요. 지금 말씀하신 곳 가운데는 지금 아파트에 살고 계신 분도 있습니다. 그분들 사셔도 괜찮은 거예요?
◆ 최명기: 지금 현재 방금 말씀드렸던 것처럼 크게 하중이 작용되지 않고 있고 그리고 현재 들어와 있는 현재 단지 자체는 보면 그렇게 오래된 기간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지금 현재는 크게 문제는 없다 이렇게 일단 판단하시면 될 것 같고요. 대신에 지금은 당장은 문제는 없지만 이게 사용하는 중에 문제가 되기 때문에 LH입장에서는 보수를 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 이승훈: 그럼 지금 아직 해당 아파트에 입주하지 않으신 분들 이분들은 진짜 걱정 많을 텐데요. 이거 들어가야 되는지 말아야 되는지.
◆ 최명기: 그렇죠 걱정이 되게 많겠죠. 그분들 입장에서는요.
◇ 이승훈: 그래도 좀 들어가라는 말씀을 드리기도 좀 그렇죠?
◆ 최명기: 기본적으로 보강을 전부 다 하고 나서 보강한 상태에서 안전성이 확보된 후에 그때 입주를 하시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 이승훈: 예 교수님 이제 근본적인 얘기를 좀 해볼게요. 우리나라 건설 강국이라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한두 곳에서 비가 세고 금이 가고 이런 것은 봤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여러 곳에서 철근 없이 아파트를 지었다는 게 저는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는데요.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거죠 교수님?
◆ 최명기: 결국은 건설 과정에서 어떤 시스템 자체가 완전히 붕괴됐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고요. 실은 설계를 하는 과정에서부터 시공하는 과정, 그리고 감리하는 과정까지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제도들은 다 있습니다. 현재 매뉴얼은 다 있는데 결국은 시스템은 있지만 이 시스템을 운영하는 건 사람이거든요. 그러면 결국은 이 시스템을 운영하는 사람들에서 어떤 에러가 생기면서 이런 문제가 생겼는데요. 예를 들어서 만약에 설계를 한다고 그러면 설계를 당연히 구조기술사가 하게 되거든요. 구조 어떤 부분에 대해서는 그러면 구조기술사가 이 설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또는 오류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검토할 의무가 있어요. 이분 입장에서는요. 그런데 그분이 확인을 하셨는지 안 하는지는 사실관계를 확인해 봐야 되겠지만 일단은 거기에서 일단 오류가 있었다고 일단은 LH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고요. 그리고 실제 구조기술사가 구조 설계를 한 것을 건축사사무소가 또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이런 제도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약간 실수가 있었던 거고요. 그리고 설계 자체를 건축사사무소가 LH에 제출하게 되게 되면 LH에서 설계 감독이 있어요. 그러면 LH직원이 되겠죠. 이분이 확인을 해야 되는데 거기서도 현재 놓쳤던 부분이 있고요. 그리고 설계 자체가 완성이 되게 되면 이것을 기술자문위원이 있는데요. 자문위원들에게 설계 심의를 하게 되는 겁니다. 그러면 설계 심의하는 과정에서 구조든지 터질이든지 또는 안전 쪽이든지 전부 확인을 해서 이 문제점을 찾아냈거든요 거기서도 그런데 여기서도 이걸 갖다가 실질적으로 놓쳤다는 이야기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시스템 상에서는 전부 다 완벽하게 시스템은 구축이 돼 있는데 이 시스템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각자의 역할들을 제대로 못해서 설계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이 되는 거고요. 시공 과정에서도 역시 도면은 전단보강이 들어가 있는데 시공하는 과정에서 시공팀이 철근을 누락을 한 거거든요. 이건 고의일 수도 있고 또는 실수일 수도 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지만 어떻게 됐든 간에 그것을 찾아내고 검증을 하기 위해서 원청의 직원들, 하청의 직원들 그리고 감리라는 제도가 있는데 여기서도 그 누구도 이것을 체크를 못 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그동안에 우리가 쌓아왔던 이런 건설 강국의 이런 시스템들 이게 운영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어떤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그래서 이 문제점을 다시 한 번 원인 분석을 해보고 이번 기회에 그 문제점에 대해서는 개선을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이승훈: 교수님이 말씀하셨는데 지금 이렇게 여러 차례 서로 검증할 수 있는 과정이 있는지도 몰랐고요. 그런데 그런 과정이 있으면서도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가 좀 이해가 안 되고 왜냐하면 한두 군데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으면 고의로 누락했거나 소위 말해서 짬짜미가 있을 수 있다고 하지만 이건 너무 많은데요.
◆ 최명기: 그렇죠. 어떻게 보면 그동안의 건설기술인들부터 시작을 해서 굉장히 안일한 인식을 갖고 있었다는 거죠. 예를 들어서 철근 누락 이야기하니까 어떤 대부분 분들은 아니 지금 현재 21세기에 스마트 건설 시대에 어떻게 철근을 아직도 빼먹느냐 이렇게 대부분 생각을 많이 하시거든요. 그런데 지금 현재 2023년 지금 7월 상황이 철근이 누락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콘크리트 강도도 현재 안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그동안에 우리가 기본을 다졌던 것들이 기본기 자체가 완전히 와해됐다는 거죠. 품질이 됐든 안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기본을 쌓아서 이 건설 산업의 신뢰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이승훈: 죄송합니다. 지금 교수님께서 콘크리트 강도가 안 나온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건 또 무슨 말씀이시죠?
◆ 최명기: 결국은 인천 검단 사고 같은 경우에는 철근은 우리 사람으로 보게 되면 사람의 뼈라든지 근육으로 보시면 돼요. 그리고 콘크리트가 결국은 역시 같이 하나의 일체 거동을 해서 건뎌주게 되는데 인천 검단 사고 같은 경우에도 전단 보강근이 누락됐던 게 첫 번째 원인이었고요. 두 번째는 실은 철근 콘크리트 자체가 강도가 갖다가 이게 나와줘야 되는 거죠. 24메가파스칼이라고 그러면 이게 나와줘야 되는데 이게 18메가파스칼이라든지 19메가파스칼밖에 안 나오는 이런 상태였던 거죠. 그러니까 무너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이 된 거예요. 그래서 이번에 LH 또는 국토부 쪽에서 무량판 지하 구조에 대해서 철근 누락만 조사를 하시게 되는데 한 가지 덧붙인다고 보면 과연 레미콘 콘크리트 강도 자체 이게 과연 나오는지 여기에 대해서도 한번 다시 한 번 점검을 같이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이승훈: 교수님 고맙습니다. 그러니까 저도 준비하면서 철근만 생각을 했는데 실은 사고 난 곳을 보니까 철근도 없었지만 콘크리트 자체도 약했다 이런 말씀을 하신 거네요.
◆ 최명기: 광주 화정동에 작년에 발생했던 화정동 아파트 붕괴사고 같은 경우에도 실은 양성이 안 돼서 콘크리트 강도가 안 나왔던 부분 때문에 무너졌던 거거든요. 거기서요. 그래서 이 두 개 중에 하나만 버텨줬으면 그래도 어느 정도 완전 파괴까지는 안 갔을 건데 이 두 개가 전부 다 현재 결함이 있어서 파괴로 갔던 그런 상황이거든요.
◇ 이승훈: 저는 사실은 끔찍한 현장에 대한 기억이 너무나 생생해서요. 삼풍이라는 백화점이 무너졌을 때 그 현장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게 이런 얘기를 들으면 좀 그렇습니다. 그런데 조금 전에 교수님 말씀하셨지만 무량판 구조 말씀하셨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저는 이 말을 이번 사건 불거지면서 처음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새로 나온 공법입니까? 아니면 쓰던 거 이게 뭐죠?
◆ 최명기: 이건 기존에 썼던 방법이고요. 방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삼풍백화점도 무량판 구조였고요. 그리고 광주 화정동 아파트 같은 경우에도 아파트 구조 같은 경우는 무량판 구조를 썼던 거거든요. 무량판 구조 그러니까 되게 어렵게 생각을 하시게 되는데 우리가 건축물 그러면 대부분 지지하는 방법 자체가 기둥이 있고요, 그리고 보가 있고 그 후에 슬래브가 이어지는 이런 어떤 라멘식 구조를 기존에 많이 썼습니다. 그러다가 좀 더 공법이 진화가 되면서 기둥 대신에 벽식 구조로 가게 되는 거죠. 벽하고 슬래브가 있는 이런 구조로 가게 됐고요. 그리고 이런 보 같은 게 있게 되게 되면 건물 내에 있는 층고가 좁아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보의 높이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기둥하고 슬래브로 돼 있는 이런 무량판구조. 이 구조를 쓰게 되게 되면 장점은 층고가 일단 높다는 장점이 있고요. 이게 그러니까 개방감이 좀 더 있겠죠. 공간이 넓게 보여지게 되는 거니까요. 그리고 이제 천장 상부에 보게 되면 배관 라인들이 지나다닙니다. 상수도관이든 하수도관이든 이런 라인 자체가 보가 있게 되게 되면 이게 보를 뚫고 가든지 아니면 꺾여서 가야 되는데 이게 굉장히 애로사항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무량판 구조를 쓰게 되면 그런 보를 통과하지 않고 바로 이런 파이프라인 자체가 지나가기 때문에 굉장히 장점이 있는 거죠. 그리고 비용 부분에서도 기둥식에 비해서는 비싼 부분은 있지만 벽식에 비해서는 비용 자체도 절감이 되기 때문에 그래서 이건 어떻게 보면 굉장히 검증이 됐던 방법이거든요. 안정성 있게 사용했던 방법인데 그런데 여기에 가장 취약점이 전단 보강근인데 이게 빠지는 순간에 붕괴될 수 있는 단점을 갖고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번에 전단 보강이 빠지면서 붕괴가 됐기 때문에 무량판 구조가 문제라고 생각하시지만 실은 안전한 공법이고 검증이 됐던 공법인데 기본을 지키지 않으면 역시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런 하나의 그런 공법인 것이죠.
◇ 이승훈: 교수님 고맙습니다. 그러니까 무량판 구조 자체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니고 이건 안전한 공법이고 여태까지 써오던 것들은 쉽게 말해서 우리가 아파트 봤을 때 아파트 넓어 보이고 높게 보이고 이런 게 다 무량판 구조 때문에 하는 것들인데 그런데 문제는 그 기둥에 써야 할 철근을 안 쓰는 바람이 생긴 거라는 그런 말씀이신거네요?
◆ 최명기: 그렇죠 네 기본이 안 됐기 때문에 무너지는 거거든요.
◇ 이승훈: 그런데 이게 2017년부터 이걸 본격적으로 썼다고 그러는데 그러면 그때부터 지은 아파트를 다 들여봐야 되는 겁니까? 이거?
◆ 최명기: 지금 아마 국토부나 LH입장에서는 그 당시에 무량판 구조 자체 특히 지하주차장에 적용했던 방법인데요. 이 방법 자체가요. 아마 2017년부터 아마 전수조사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LH자체적으로 일단 전수조사를 첫 번째 했었던 거고요. 그리고 지금 민간에서 사용하고 있는 이 무량판 구조 특히 지하주차장에서 무량판 구조를 썼던 구조에 대해서는 전수조사 300개소를 전수조사하겠다는 게 국토부의 입장입니다.
◇ 이승훈: 교수님 보시기에는 왜 이런 시스템이 붕괴가 됐다고 보세요?
◆ 최명기: 여러 가지 원인이 있거든요. 우리 부실공사가 그러면 대표적으로 나오는 게 첫 번째는 공사비가 저가다. 이런 원인부터 시작을 해서요. 그리고 공사 기간이 부족하다. 그리고 작업자들의 현재 고령화가 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외국 작업자들을 쓴다. 그리고 불법 지하도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는데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건설의 어떤 문화들 문화 자체가 너무 낙후돼 있지 않냐는 생각이에요. 왜냐하면 지금은 입주민들이나 일반 국민들께서는 안전이 됐든 품질이 됐든 굉장히 인식 수준이 높은 상태거든요. 지금 현재는요. 그런데 아직도 건설회사 입장에서는 옛날과 같이 빠른 시기에 빠른 현재 공기 내에 싼 값에 아파트를 지어서 가 공급하겠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결국 이런 문제는 건설 경영을 하는 경영자 입장에서 품질이나 안전 쪽보다는 결국 원가 관리들, 그리고 이윤 추구 이런 쪽의 경영의 포커싱을 가다 보니까 이런 과정 때문에 결국은 불법 재하도급이 나온다든지 또는 외주화를 준다든지 또는 저가로 공사하는 업체에게 결국 일을 맡긴다든지 이런 문제가 생기는 거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전반적인 건설 경영의 문화들 이런 것들이 개선이 되어야 부실공사를 예방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거죠.
◇ 이승훈: 우리의 기업들은 사실 우리는 보통 2023년을 살아가고 있지만 대기업들은 그것보다 더 빠르게 현재 2024년, 2025년 앞서고 있다 라고 생각을 하는데 지금 교수님 말씀 들으니까 건설회사만큼은 꼭 그렇지 않은 거군요.
◆ 최명기: 네 그렇죠. 어떻게 보면 지금 현재 현장에 있는 현장 소장은 기술자 출신이 되게 많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분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직업 유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정도 했을 때는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겠다는 걸 판단을 할 수가 있습니다. 소장 같은 경우에는. 반면에 건설회사를 운영하는 경영자 입장에서는 경영 마인드가 더 강한 거죠. 그러다 보니까 건설의 경영 자체를 이윤 추구 또는 원가 감축 이런 측면에서 가다 보니까 우리 속된말로 현장을 쥐어 짜는 거죠. 그래서 현장 입장에서는 빠른 시기에 더 싼 자재로 그리고 더 인건비가 싼 현재 외국인 근로자들 이런 사람을 채용을 해서 공사를 하다 보니까 부실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런 구조거든요.
◇ 이승훈: 총체적인 문제가 있다 이런 말씀을 해 주시는데 교수님 끝으로요. 국토부가 지금 아파트들 문제 생긴 아파트 보강공사 한다고 합니다. 그럼 보강공사 하면 그때부터 걱정 안 해도 되는 겁니까?
◆ 최명기: 기본적으로 보강을 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기술적 수준은 100% 전부 다 완성이 돼 있다고 보시면 되고요. 아마 국토부나 LH입장에서 보강을 아마 한다고 보게 되면 지하주차장에 대해서 기둥으로 추가로 증설을 한다든지 아니면 철근이 누락이 되어 있기 때문에 철근 역할을 하는 이런 보강제들, 강판을 갖다가 슬래브에 붙인다든지 또 탄소섬유라든지 유류 섬유 같은 이런 시트 종류들 이것들을 붙여서 아마 보강을 할 것 같아요. 그렇게 되게 되면 실은 철근이 누락된 것만큼 보강 효과를 갖고 있을 수가 있습니다. 반면에 단점은 시간이 가게 되면 어떤 보강했던 부분들이 역시 또 그가 취약부가 되거든요.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이게 10년이 됐든 20년이 되게 되면 역시 그 부분이 취약화가 되기 때문에 시공하는 과정에서 좀 더 면밀하게 정밀 시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이승훈: 교수님 말씀 들어보니까 이렇게 기술이 훌륭한 나라에서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참 안타깝습니다. 오늘 말씀 정말 고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최명기: 예 감사합니다.
◇ 이승훈: 네 지금까지 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단 최명기 교수와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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