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있지 않을 이들"… 김은경 감싼 양이원영 '노인 비하'

사진=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논란 발언에 대해 "맞는 얘기"라며 두둔했다.

양이 의원은 1일 자신의 SNS에 "지금 어떤 정치인에게 투표하느냐가 미래를 결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개최된 한 청년 좌담회에 과거 자기 아들과의 대화를 언급하면서 "자기가 생각할 때는 평균 연령을 얼마라고 봤을 때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엄마 나이로(부터) 여명까지로 해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젊은 사람과) 1대 1로 표결해야 하나"라고 발언해 노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양이 의원은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며 "미래에 더 오래 살아있을 청년과 아이들이 그들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가 싫어도, 일부 언론과 일부 정치권이 끊임없이 정치혐오를 불러일으켜도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양이 의원은 "27년 후인 2050년 지구는, 우리나라는 어떤 모습일까요"라면서 해수면 상승, 기후변화, 인구감소 등 자신의 생각하는 2050년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을 소개했다.

그는 "2050년 삶에 영향을 끼칠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는 윤석열 정권에 우리 아이는 아무런 것도 할 수 없다"며 "저는 그때 살아있을지 모르지만, 아이의 미래를 위해 위와 같은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을 최대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정권이 미워서가 아니라 그들이 우리 모두의 미래를 망치고 있어서 싸우는 것"이라며 "공적 이익과 미래를 팔아 사적이익에 철저한 정치집단과의 투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