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엔필드코리아, 가성비 앞세운 '슈퍼메테오650' 출시
(지디넷코리아=김재성 기자)영국에서 태동해 인도에서 생산과 제조하는 이륜차 업체 로얄엔필드가 ‘가장 순수한 크루징’을 내건 슈퍼메테오650 모델을 지난달 28일 경기 하남 로얄엔필드코리아 본사에서 공식 출시했다. 이날 출시 행사에는 바이크 라이더로도 유명한 방송인 오정연이 참석해 진행자를 맡았다.
로얄엔필드는 122년동안 순수하고 매력 있는 모터사이클을 제공해왔다. 클래식 바이크를 주력으로 판매하는 만큼 1901년부터 지금까지 엔진만 바뀌고 외관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날 행사에서는 로얄엔필드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총괄 아누즈 두와가 현장에서 화상통화를 통해 슈퍼메테오650을 소개했다.
이번에 발매한 슈퍼메테오650은 국내 출시까지 약 8개월이 걸렸다. 지난해 국내 공식 출범한 로얄엔필드는 성공적인 데뷔를 바탕으로 올해도 순항하겠다는 방침이다.
슈퍼메테오650은 국내 출시 가격 899만원부터 시작한다. 로얄엔필드코리아는 제조국인 인도 다음으로 전세계에서 저렴한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격은 업계가 예측했던 가격보다 100만 원가량 저렴하다. 이륜차업계는 호주 가격이 1천만원대임을 감안해 900만원 후반대로 예측했다.
로얄엔필드 관계자는 “지난해 로얄엔필드코리아 출범 당시 인도 다음으로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하겠다고 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며 “다만 현재 일본이 890만원정도인데 이는 환율 탓으로 아쉽게 됐지만 환율 정상화가 된다면 한국 가격이 인도 다음으로 가장 싼 것”이라고 말했다.
슈퍼메테오650은 가장 저렴한 아스트랄 라인이 899만원, 인터스텔라 라인 923만원, 셀레스티얼 라인 957만원이다. 모든 구매 제품에는 3년간의 워런티와 무제한 적산 거리, 3년간 긴급 출동 서비스가 보장된다.
특히 3년간 긴급 출동 서비스는 이륜차에 있어 최적의 서비스라는 평이다. 이륜차의 특성상 스페어타이어를 가지고 다닐 수 없는데, 주행 중 타이어 펑크 등 상황이 발생하면 어디든 로얄엔필드코리아 서비스차량이 출동해 인근 서비스센터로 입고시켜준다.
실제로 이용자 대부분이 타이어 펑크로 인한 문제로 출동 요청을 했다. 로얄엔필드 관계자는 “지금까지 로드사이드어시스턴트(RSA)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한 고객들은 타이어 펑크뿐이다”며 “이 서비스 사용하기까지 큰 용기 필요했지만, 사용횟수가 많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슈퍼메테오650은 크루징(천천히 즐기면서 달리는 것) 바이크로 로얄엔필드가 제대로 된 크루저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이때문에 장거리 주행에 특화된 시트 포지션을 장착했다. 디자인도 전체적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형상을 갖췄다. 특히 저가형 오토바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등화류를 LED로 하는 등 프리미엄 요소를 곳곳에 장착했다는 것이 로얄엔필드의 설명이다.
로얄엔필드 슈퍼메테오650의 엔진은 기존 650트윈 2기통 엔진을 탑재했다. 648cc 2기통 공랭 엔진은 오랫동안 로얄엔필드 주력 엔진으로 사용되면서 성능을 인증받았다. 이륜차업계 관계자는 “슈퍼메테오650 탑재 엔진은 오랫동안 도로 테스트를 거친 엔진으로 이제 성능과 가격 모두 인정받는 가성비 모델이 된 것”이라고 했다.
로얄엔필드코리아는 슈퍼메테오650 초도몰량 200대를 준비했다. 이 200대는 모두 완판된 상황이다. 로얄엔필드관계자는 “마음 같아서는 국내에 1천500대 넘게 가져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로얄엔필드가 강조하는 가치는 커뮤니티다. 레이싱 같은 속도를 즐기는 것이 전부가 아닌 모든 사람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모터사이클이 목표라는 것이다. 로얄엔필드코리아는 현재 다양한 장거리 크루징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전체 동호회 규모는 약 3만명에 이른다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시장 호응에 최근 아시아태평양에서 판매 점유율을 급속도로 높여가고 있으며 아태지역에서는 5개국 중 호주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로얄엔필드코리아는 올해 슈퍼 메테오 650등을 발판 삼아 3천대 판매까지도 목표로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륜차 판매량 바로미터는 1천500대다. 이 중 흥행 기준은 3천대다. 로얄엔필드는 지난해 2천200대가량을 판매해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로얄엔필드관계자는 “지난해 2천200대가량 판매했는데 올해 슈퍼메테오650을 1천500대 넘기고 3천대까지도 가고 싶다”며 “로얄엔필드는 순수한 라이딩을 추구한다. 이를 바탕으로 즐겁게 타고 싶은 이륜차를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성 기자(sorrykim@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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