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가계대출 한 달 새 약 1조 늘어…3개월 연속 증가

이주혜 기자 2023. 8. 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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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세 달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79조2208억원으로 집계됐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5월과 6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금리 급등기에 이자부담이 커지면서 대출 상환이 늘자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1년 4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5월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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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銀 7월 말 가계대출 잔액 679조
주담대, 대출 증가 견인…1.4조 늘어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세 달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폭도 커지고 있다. 신용대출, 전세대출 등의 감소에도 주택담보대출이 한 달 사이 1조4000억원 넘게 늘어나면서 대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79조2208억원으로 집계됐다. 6월 678조2454억원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9755억원이 늘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5월과 6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증가폭도 다달이 커지고 있다. 5월에는 전월보다 1431억원, 6월에는 6332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금리 급등기에 이자부담이 커지면서 대출 상환이 늘자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1년 4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5월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크게 늘면서 가계대출 잔액 증가세를 견인했다.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주담대 잔액은 512조8875억원으로 전월(511조4007억원)보다 1조4868억원 늘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주택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해 가계 대출이 지난달에 이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집값이 하락한 상황에서 대출 규제가 완화되고 향후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퍼지면서 주택 시장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신용대출 잔액은 2021년 12월 이후 1년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108조6828억원으로 전월보다 2462억원 줄었다.

전세대출 잔액은 122조9823억원으로 전월 123조6309억원에서 6486억원이 줄었다. 10개월 연속 감소세다.

집단대출 잔액은 159조7850억원으로 전월보다 9569억원 감소해 5개월 연속 줄었다.

5대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924조362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1913조3578억원에서 11조48억원이 늘었다. 요구불예금 감소에도 정기예금과 적금이 증가한 덕분이다.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832조9812억원으로 822조2742억원에서 10조7070억원 줄었다. 정기적금 잔액은 41조2520억원으로 전월 40조841억원에서 1조1679억원 늘었다. 정기 예·적금 잔액 증가는 최근 은행권 수신금리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은 600조449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623조8731억원에서 23조4239억원 감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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