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이 일으킨 ‘나비효과’… 스페인 가는 길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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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앙 칸셀루(29·맨체스터 시티)의 바르셀로나 이적 가능성이 커졌다.
우스만 뎀벨레(26·바르셀로나)의 파리 생제르맹 이적이 임박하면서 바르셀로나는 칸셀루에게 투자할 이적료를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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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주앙 칸셀루(29·맨체스터 시티)의 바르셀로나 이적 가능성이 커졌다. 우스만 뎀벨레(26·바르셀로나)의 파리 생제르맹 이적이 임박하면서 바르셀로나는 칸셀루에게 투자할 이적료를 마련하게 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1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뎀벨레가 바르셀로나를 떠난다면, 예산 일부분을 칸셀루에게 사용할 수 있다. 이반 프레스네다(18·레알 바야돌리드)도 영입 명단에 있다”라면서 “칸셀루는 언제나 우선순위였고, 지금도 마찬가지다”고 소식을 전했다.
바르셀로나의 칸셀루 사랑은 지난겨울부터 시작됐다. 호셉 과르디올라(52·스페인) 감독과 출전 시간 문제로 불화가 발생한 칸셀루는 타 구단에 자신을 역제의하며 이적을 갈망했다. 바르셀로나 역시 칸셀루에게 제안을 받았고, 진지하게 영입을 고민했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이 7,000만 유로(약 986억 원)의 완전 이적 조항을 달고 칸셀루와 합의를 맺어 바르셀로나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칸셀루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21경기 동안 1골 6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시즌 종료 후 완전 이적에 실패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칸셀루가 7,000만 유로를 지출하면서까지 영입할 선수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맨시티로 돌아온 칸셀루는 다시 과르디올라 감독과 불편한 동거를 시작했다.
프리시즌 명단에도 합류했지만, 상황이 변치 않았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서 맨시티를 전담하는 샘 리 기자는 31일 “주앙 칸셀루는 맨시티에 남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칸셀루의 미래가 불투명한 가운데, 바르셀로나가 다시 그를 향한 관심을 살렸다. 그러나 팀의 불안한 재정이 영입에 발목 잡았다.
간만 보던 바르셀로나는 최근 뎀벨레가 파리 생제르맹 이적에 가까워지면서 돌파구가 생겼다. 스페인 매체 ‘카탈루냐 라디오’는 1일 “바르셀로나는 뎀벨레 판매가 진행되면서 칸셀루를 영입할 수 있는 샐러리 캡 공간이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는 칸셀루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704억 원)를 요구 중이다.
이는 뎀벨레의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과 맞먹는 수준이다. 자금이 생긴 바르셀로나는 조만간 맨시티와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를 떠날 궁리만 하던 칸셀루에게 드디어 스페인으로 향하는 길이 열리기 시작했다.
사진 = Managing Barç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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