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신음하는 지구…남반구 겨울 시드니 '사상 최고' 25.2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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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이례적인 불볕더위로 들끓는 가운데 현재 겨울인 호주 시드니에서 역대 최고 기온인 25도가 기록됐다.
1일(현지시간) 타임아웃(Time Out)과 호주 ABC뉴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시드니는 지난달 30일 낮 최고 기온이 25.2도를 기록했다.
이때문에 시드니의 7월 평균 기온은 8~17도 사이지만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의 여파로 호주에도 이상 고온이 찾아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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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면 온도 상승 '엘니뇨' 영향…산호군락에 열파도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전 세계가 이례적인 불볕더위로 들끓는 가운데 현재 겨울인 호주 시드니에서 역대 최고 기온인 25도가 기록됐다.
1일(현지시간) 타임아웃(Time Out)과 호주 ABC뉴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시드니는 지난달 30일 낮 최고 기온이 25.2도를 기록했다.
이는 7월 평년기온보다 8도 더 높은 수치이며 전날(29일)에도 최고 22도에 육박하면서 올해가 역대 가장 더운 7월로 기록됐다고 호주 기상청은 전했다.
이외에도 이날 시드니 인근 펜리스와 뱅크스타운에도 낮 최고기온이 각각 26도까지 올라갔다.
한국과 계절이 반대인 호주는 현재 겨울철이다. 이때문에 시드니의 7월 평균 기온은 8~17도 사이지만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의 여파로 호주에도 이상 고온이 찾아온 것이다.
호주 기상청은 적도 부근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엘니뇨 등으로 이상 고온이 오는 2일까지는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기상학자인 앵거스 하인즈는 가디언에 "전 세계적인 폭염이 적도 남쪽으로 이동한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영향이 있다"며 "호주의 겨울이 따뜻해지는 원인 중 하나는 수온 상승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주에는 세계 최대의 산호초 군락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가 있는 호주 퀸즐랜드 해양에 해양 열파(marine heatwave)가 찾아와 수온이 비정상적인 수준으로 오르기도 했다.
한편 세계기상기구(WMO)와 유럽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올해 7월이 1940년 기온 기록을 시작한 이래 가장 더운 달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지구 온난화 시대가 끝나고 지구가 '끓는' 시대가 찾아왔다"고 말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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