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 ‘두 마리 토끼’ 잡을 새로운 맛[스경X초점]
유닛 그룹 마마무+(마마무 플러스)가 또 다른 얼굴로 돌아온다.
‘변화’란 K팝 아이돌의 숙명이다. 콘셉트부터 비주얼까지,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치열한 가요계에서 살아남고 있다. 많은 아이돌이 그룹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맛’을 보여줄 수 있는 유닛 활동을 선택하는 이유기도 하다.
데뷔 10년 차 마마무 또한 유닛 활동으로 영리한 변주를 꾀했다. 마마무는 ‘음오아예 (Um Oh Ah Yeh)’, ‘넌 is 뭔들’, ‘데칼코마니’, ‘별이 빛나는 밤’ 등 연이어 히트곡을 발매하며 ‘믿듣맘무’ 수식어를 꿰찼다. 재치 넘치는 가사와 애드리브 실력으로 가요계를 들썩인 마마무는 마마무+로 또 한 번 당돌한 도전장을 내민다.
솔라와 문별로 구성된 마마무+는 음악도 콘셉트도 플러스(+)된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포부처럼, 끝없는 변신을 시도하며 매 앨범 색다름을 보여주고 있다. 마마무+는 지난 3월 첫 싱글 앨범 ‘ACT 1, SCENE 1’에 한국의 멋과 미를 담은 선공개곡 ‘나쁜놈 (Chico malo)’과 특유의 ‘단짠’ 매력을 담은 타이틀곡 ‘GGBB’ 등 총 4곡을 수록해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앨범을 완성했다. 특히 무대 위 ‘찰떡케미’가 돋보이는 페어 안무와 대사를 주고받는 듯한 파트 분배로 마마무와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신인(新人)이자 신(神)인 그룹답게 새로운 매력과 농익은 콘셉트 소화력으로 화려한 ‘1막 1장’을 열어냈다. 그리고 오는 3일 미니 1집 ‘투 래빗츠’를 통해 ‘두 마리 토끼’로 변신한다. 대중성과 팬들의 니즈를 모두 충족하겠다는 포부를 담아, 토끼처럼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대중의 플레이리스트 저격을 예고했다.
지난달 18일 발매된 선공개곡 ‘지구에 혼자 남게 된다면 (Save Me)’를 통해서는 한층 깊어진 감성으로 여름밤 촉촉한 여운을 선사하며, 이전과는 사뭇 다른 두 사람의 청초한 시너지를 보여줬다.
3일 공개되는 타이틀곡 ‘댕댕 (dangdang)’은 ‘댕댕미’ 넘치는 마마무+만의 매력을 담아, 재기발랄한 ‘믿듣맘플’ 표 서머송을 예고했다. 발매에 앞서 다채로운 티징 콘텐츠를 통해 힙함과 우아함, 스포티를 아우르는 비주얼 변신을 선보여, 이번에는 어떤 ‘유닛 케미’를 터트릴지 기대가 쏠린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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