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정신을 열다'…20살된 EBS국제다큐영화제 21일 개막

신수정 2023. 8. 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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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는 EIDF2023이 35개국 56편의 작품과 함께 관객들을 만난다.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열리는 EIDF2023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해 '시대정신을 열다(Born to be the Spirit)'라는 슬로건과 함께 다양한 주제의 상영작 10개 섹션, 35개국 56편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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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는 EIDF2023이 35개국 56편의 작품과 함께 관객들을 만난다.

EBS 국제다큐영화제 포스터. [사진=EBS]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 클럽에서는 EBS가 주최하고 고양특례시가 후원하는 제20회 EBS국제다큐영화제(EIDF2023)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김광호 EIDF집행위원장, 김동관 사무국장, 형건 총괄 프로듀서 등이 참석했다.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열리는 EIDF2023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해 '시대정신을 열다(Born to be the Spirit)'라는 슬로건과 함께 다양한 주제의 상영작 10개 섹션, 35개국 56편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 클럽에서 제20회 EBS국제다큐영화제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EBS]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 클럽에서 열린 제20회 EBS국제다큐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김광호 EIDF집행위원장이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EBS]

이날 김광호 집행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영화제가 20년간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관객과 시청자 덕분"이라는 감사를 전하면서 "'시대정신을 열다'라는 슬로건에서 엿볼 수 있듯 EIDF는 다시 한번 초심을 가다듬으며 우리 사회의 공감과 이해를 담은 다채로운 작품을 통해 다큐멘터리만의 고유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20회 EBS국제다큐영화제 로고 [사진=EBS]

EIDF는 지난 2004년 시작돼 국내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진 다큐멘터리영화제로 다큐멘터리의 시대정신과 도전 의식이 돋보이는 국내외 우수 다큐멘터리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여 왔으며, 극장 상영 외에도 EBS1TV 편성과 온라인 VOD 서비스인 D-BOX를 통해 지상파 방송과 온∙오프라인 플랫폼이 결합된 세계 유일의 영화제다.

특히 기념비적인 20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개·폐막 특별 다큐멘터리 제작 및 방송편성을 통해 초청인에 한정되지 않고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형태로 진행한다. 또 관객들의 심화된 감상과 즐거운 체험을 도울 수 있는 '비욘드 더 필름' '여성의 시선: 여성의 삶을 이야기하다' '전쟁과 다큐멘터리: 진실과 기억의 조각들' '가드닝 클래스'와 같은 대면 행사 프로그램들을 준비해 EIDF를 찾는 관객들에 대한 현장 참여 기회를 높였다.

이번 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는 마드리드국제여성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이자 바르셀로나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위원장을 역임 중인 디에고 마스 트레예스가 선정됐다. 이와 함께 문원립, 하이디 킴 앤더슨, 마엘 귀네그, 이혜진이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제20회 EBS국제다큐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땅에 쓰는 시' 스틸컷 [사진=EBS]

영화제의 포문을 열 개막작으로는 '땅에 쓰는 시'가 낙점됐다. 한국 작품이 개막작으로 선택된 것은 이번이 최초이며 '땅에 쓰는 시'는 80살을 앞둔 조경가 정영선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 밖에 남은 55편의 작품들은 페스티벌 초이스(경쟁), 컨템포러리 다큐 파노라마, 한국 다큐 파노라마, 통찰과 영감, 클로즈업 아이콘, 단편화첩의 섹션으로 나눠 공개될 예정이다.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 클럽에서 열린 제20회 EBS국제다큐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김동관 EIDF사무국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EBS]

김동관 사무국장은 이번 영화제에 대해 "멀티 플랫폼을 기반으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으며, 다큐멘터리 시대 정신을 계승해 공적 기능도 최대화했다"면서 "또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해 관객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대정신을 열다'라는 슬로건을 강조, "다큐멘터리는 시대정신을 투영한다. EIDF가 출범 직후 이어왔던 '나와 타인의 소통', '다름의 존중' 같은 정체성을 재정립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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