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휴지기에 부산 의원들 '지역구 관리하거나 엑스포 유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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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임시국회가 열리는 오는 16일까지 휴지기를 갖는다.
같은 당 김미애 의원은 오는 7~12일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차원에서 영국과 독일을 방문하는데, 김 의원 역시 현지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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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임시국회가 열리는 오는 16일까지 휴지기를 갖는다. 김기현 이재명 여야 대표는 나란히 여름휴가에 들어갔고, 윤석열 대통령도 2~8일 경남 거제시 저도 방문 등 여름휴가를 떠난다.
휴가를 권장하는 중앙 정치권과 달리 부산 정치권에서는 상반된 기류가 흐른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부분 휴가 일정을 접고 지역구 관리에 ‘올인’하고 있다. 또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의원 외교 차원에서 해외로 나간다. 여야를 막론하고 현역 물갈론에 대한 불안감으로 휴가를 자진반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총선을 앞둔 해에는 휴가를 가지 않는다”는 원칙을 전했다. 전 의원은 이날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원래 선거를 앞두고는 휴가를 일절 안 간다. 밥을 먹어도 지역에서 먹고, 차를 마셔도 지역에서 마신다”면서 “오는 12월 12일 후보등록을 하려면 지금 당장 챙겨야 할 것도 한 두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장인 박수영 의원은 내년 총선을 대비해 여론의 추이와 지역의 민심을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한 빅데이터 구축에 나서면서 휴가 계획을 접었다. 대신 보좌진 9명에게 일괄적으로 일주일간 휴가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3일 지역구에서 직접 차를 몰고 다니며 의정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8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인사청문회와 KBS 수신료 분리 징수 등 현안으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장 의원실 관계자는 “감히 휴가를 갈 상상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활동도 활발하다.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과 안병길 의원은 지난달 30일 브라질 상파울루로 출국했다. 한-중남미 중요 외교현안에 대한 대응 및 의회차원의 공공외교 활성화와 코스타리카·브라질 의회 주요인사와의 교류를 통한 우호 협력을 증진을 위해 브라질, 파나마, 코스타리카 등 3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두 의원 모두 부산엑스포 홍보를 위해 홍보물과 기념품 등을 잔뜩 챙겨간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당 김미애 의원은 오는 7~12일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차원에서 영국과 독일을 방문하는데, 김 의원 역시 현지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국회 부산엑스포 특위 차원에서는 남미와 아프리카의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에 대한 교섭활동도 전개된다. 국민의힘 전봉민 이주환, 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오는 13~20일, 6박 8일 일정으로 콜롬비아와 칠레를 방문한다. 이어서 국민의힘 서병수 이헌승 의원은 13일부터 19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나이지리아와 가나에서 교섭 활동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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