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휴지기에 부산 의원들 '지역구 관리하거나 엑스포 유치전'

조원호 기자 2023. 8. 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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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임시국회가 열리는 오는 16일까지 휴지기를 갖는다.

같은 당 김미애 의원은 오는 7~12일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차원에서 영국과 독일을 방문하는데, 김 의원 역시 현지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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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막론한 현역 물갈이론에 대부분 휴가 반납

국회가 임시국회가 열리는 오는 16일까지 휴지기를 갖는다. 김기현 이재명 여야 대표는 나란히 여름휴가에 들어갔고, 윤석열 대통령도 2~8일 경남 거제시 저도 방문 등 여름휴가를 떠난다.

국민의힘 김학용·이헌승·안병길 의원,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 등이 브라질 상파울루 주의회를 방문, 마르코스 폰테스 브라질 상원 한-브 친선협회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2030부산엑스포 유치 플래카드를 펼쳐 보이고 있다. 안병길 의원 페이스북.


휴가를 권장하는 중앙 정치권과 달리 부산 정치권에서는 상반된 기류가 흐른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부분 휴가 일정을 접고 지역구 관리에 ‘올인’하고 있다. 또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의원 외교 차원에서 해외로 나간다. 여야를 막론하고 현역 물갈론에 대한 불안감으로 휴가를 자진반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총선을 앞둔 해에는 휴가를 가지 않는다”는 원칙을 전했다. 전 의원은 이날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원래 선거를 앞두고는 휴가를 일절 안 간다. 밥을 먹어도 지역에서 먹고, 차를 마셔도 지역에서 마신다”면서 “오는 12월 12일 후보등록을 하려면 지금 당장 챙겨야 할 것도 한 두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장인 박수영 의원은 내년 총선을 대비해 여론의 추이와 지역의 민심을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한 빅데이터 구축에 나서면서 휴가 계획을 접었다. 대신 보좌진 9명에게 일괄적으로 일주일간 휴가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3일 지역구에서 직접 차를 몰고 다니며 의정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8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인사청문회와 KBS 수신료 분리 징수 등 현안으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장 의원실 관계자는 “감히 휴가를 갈 상상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활동도 활발하다.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과 안병길 의원은 지난달 30일 브라질 상파울루로 출국했다. 한-중남미 중요 외교현안에 대한 대응 및 의회차원의 공공외교 활성화와 코스타리카·브라질 의회 주요인사와의 교류를 통한 우호 협력을 증진을 위해 브라질, 파나마, 코스타리카 등 3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두 의원 모두 부산엑스포 홍보를 위해 홍보물과 기념품 등을 잔뜩 챙겨간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당 김미애 의원은 오는 7~12일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차원에서 영국과 독일을 방문하는데, 김 의원 역시 현지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국회 부산엑스포 특위 차원에서는 남미와 아프리카의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에 대한 교섭활동도 전개된다. 국민의힘 전봉민 이주환, 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오는 13~20일, 6박 8일 일정으로 콜롬비아와 칠레를 방문한다. 이어서 국민의힘 서병수 이헌승 의원은 13일부터 19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나이지리아와 가나에서 교섭 활동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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