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윤상 아들 그룹→하이브 보이넥스트도어, 대형 신인 쏟아진다[뮤직와치]
[뉴스엔 황혜진 기자]
대형 기획사들이 하반기 풍성한 신인 보이그룹 라인업을 예고했다. 올 하반기 이들의 데뷔와 컴백이 맞물린 가운데 저마다 차세대 정상의 자리를 노리며 흥미진진한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하반기 대전의 시작은 CJ ENM 산하 웨이크원 소속 9인조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성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이 열었다.
지난 4월 종영한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결성된 9인조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은 7월 10일 첫 번째 미니 앨범 'YOUTH IN THE SHADE'(유스 인 더 셰이드) 발매 첫 주에만 총 182만 2,028장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K팝 신인 그룹이 데뷔 앨범으로 밀리언셀러(단일 앨범 판매량 100만 장 돌파) 반열에 오른 건 처음이다.
제로베이스원은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국내외 음원 차트 진입에 성공했다. 음악방송 3관왕과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 182위 진입 등 성과도 거뒀다. 기세를 이어 8월 15일 서울 구로구 소재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팬 콘서트를 개최한다. 티켓 오픈과 동시에 1만 8,000석을 전석 매진시켰다.
제로베이스원이 연 보이그룹 대전은 SM엔터테인먼트 신인 라이즈(RIIZE)와 하이브 산하 지코가 이끄는 레이블 KOZ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이어받는다. 두 팀은 모두 9월 출격을 예고하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8월 1일 라이즈 멤버 7인의 정체를 최초 공개하며 9월 데뷔를 예고했다. 라이즈는 SM이 2016년 데뷔한 그룹 NCT(엔시티) 이후 7년 만에 론칭하는 보이그룹이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라이즈 모든 멤버들이 보컬, 퍼포먼스, 악기 연주, 작곡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멤버 구성도 데뷔 전부터 화제다. 2020년 NCT 새 멤버로 합류했지만 지난 5월을 기점으로 팀을 떠난 쇼타로(SHOTARO, 2000년생), 성찬(SUNGCHAN, 2001년생)이 일찌감치 라이즈 데뷔로 발탁된 것.
특히 가수 겸 작곡가 윤상(본명 이윤상)과 배우 출신 심혜진의 아들이자 미국 주니어 수영계 유망주 출신 이찬영이 예명 앤톤(ANTON)으로 데뷔조에 합류해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이외에도 베일에 싸인 은석(EUNSEOK, 2001년생), 승한(SEUNGHAN, 2003년생), 원빈(WONBIN, 2002년생), 소희(SOHEE, 2003년생)가 정식 데뷔 전부터 팬덤을 형성 중이다.
하이브 6인조 신인 보이넥스트도어(성호, 리우, 명재현, 태산, 이한, 운학) 역시 9월 첫 컴백 예정이다. 지난 5월 30일 데뷔 싱글 'WHO!'(후!)를 발매한 이들은 프로듀서 겸 아티스트 지코(ZICO)가 프로듀싱한 팀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보이넥스트도어는 데뷔 싱글에 수록된 'One and Only'(원 앤 온리)를 필두로 '돌아버리겠다', 'Serenade'(세레나데)까지 트리플 타이틀곡 무대를 번갈아 선보이며 K팝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풋풋한 개성을 살린 웰메이드 음악과 퍼포먼스를 무기로 미국 그래미가 발표한 ‘2023년 주목해야 할 보이그룹’에 선정되며 평단과 대중의 폭넓은 관심을 받고 있다.
데뷔 활동을 마무리한 이후에도 팬덤을 탄탄하게 구축 중이다. 데뷔 40일 만에 초고속으로 라디오(밴드 데이식스 멤버 영케이가 진행하는 KBS 쿨FM 'DAY6의 키스 더 라디오) 고정 게스트 자리를 꿰차는가 하면 유튜브 단독 리얼리티 '재미있어 보이넥', 글로벌 팬덤 라이프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 숏폼 및 비하인드 영상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연달아 공개하며 공백기가 무색한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보이넥스트도어의 글로벌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상에서 보이넥스트도어 해시태그를 활용한 영상 조회수는 7월 27일 기준 5억 건을 돌파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총괄 프로듀서로 복귀한 양현석 진두지휘 속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9월 데뷔를 준비 중이다. 블랙핑크 이후 7년여 만에 론칭하는 걸그룹이다. 한국 출신(아현, 하람, 로라), 태국 출신(파리타, 치키타), 일본 출신(루카, 아사) 등 다국적 멤버로 구성됐다.
YG에 따르면 베이비몬스터는 2NE1(투애니원), 블랙핑크 계보를 이어 YG 특유의 강렬한 힙합 장르의 노래로 승부수를 띄운다. 정식 데뷔에 앞서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데뷔 리얼리티에는 베이비몬스터 멤버들의 강렬한 퍼포먼스와 무대 매너, 폭발적 래핑 등이 담겨 기대를 더했다.
데뷔 전이지만 화제성은 상당한 수준이다. 프리 데뷔곡 'DREAM'(드림)은 음원 발매 전임에도 미국 빌보드 핫 트렌딩 송즈 차트 정상에 올랐다.
이외에도 SM엔터테인먼트 소속 NCT의 새로운 팀 데뷔 멤버를 선발하는 리얼리티 'NCT Universe : LASTART'가 방영되고 있어 대형 기획사 소속 신인 러시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치열한 각축전 속 각 그룹들이 선보일 다채로운 음악과 무대가 주목된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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