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커샷도 잘하는 ‘신인 장타 3총사’ … ‘황유민 vs 김민별 vs 방신실’ 이렇게 매력적인 슈퍼루키는 없었다
2023. 8. 1. 16:33
3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출전
이렇게 매력적인 ‘신인 삼총사’는 별로 없었다. 색깔이 뚜렷하고 개성 강하고 또 장타를 무기로 갖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루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황유민, 김민별, 방신실 얘기다.
신인랭킹 1~3위를 달리고 있는 세 선수는 장타력은 물론 개성 강한 스타일과 플레이로 KLPGA 투어 흥행의 중심에 섰다.
세 선수의 신인랭킹은 황유민이 1위(1445점), 김민별이 2위(1412), 그리고 방신실이 3위(1015)를 달리고 있다. 방신실이 포인트에서 조금 밀리지만 시드 순위가 늦어 뒤늦게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말 ‘용호상박’ ‘막상막하’다.
상금랭킹은 김민별 7위로 가장 앞서 있고 방신실 8위 그리고 황유민이 15위다.
신인 삼총사가 특히 관심을 끄는 이유는 셋 모두 화끈한 장타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방신실이 평균 267.15야드로 드라이브 거리 1위에 올라 있고 황유민이 258.02야드로 3위 그리고 김민별이 251.04야드로 12위다. 특유의 장타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골프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세 선수가 펼치는 ‘닥공’ 골프 스타일은 평균 버디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평균 버디 부문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있는 주인공은 장타퀸 방신실이다. 라운드 당 평균 4.06개의 버디로 1위에 올라 있다. 버디 사냥 본능은 황유민도 별로 뒤지지 않는다. 황유민은 라운드 당 평균 3.80개의 버디를 잡고 평균 버디수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김민별도 평균 3.47개의 버디를 노획하면서 평균버디수 부문 11위에 올라 있다.
세 선수는 장타력만 갖춘 것이 아니다. 섬세함이 필요한 벙커샷 부문에서도 세 선수의 능력은 놀랄만하다.
벙커 세이브율 부문 1위는 장타 3위 황유민이다. 63.88%를 기록하고 있는데, 투어 평균은 38.32%에 불과하다. 김민별이 61.90%로 2위에 올라 있고 방신실도 11위(53.33%)로 만만치 않은 벙커샷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신인 장타 3총사의 벙커샷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3일부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열릴 블랙스톤제주CC는 벙커가 무시무시한 곳이기 때문이다.
세 선수 모두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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