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폭우로 11명 사망·27명 실종…이재민 4만5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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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호우 피해를 입은 한국처럼 중국이 폭우로 사상 최악의 수재에 직면했다.
제5호 태풍 '독수리'가 중국 동부 지역을 따라 북상하며 수도 베이징에 쏟아진 폭우로 11명이 숨지고 27명이 실종됐다고 중국 중앙TV(CCTV)가 1일 보도했다.
비는 베이징·톈진·허베이성 등 중국 수도권과 북부 내륙 지역에 집중됐으며, 허베이성 일부 지역에서는 48시간 동안 총 987.7㎜의 폭우가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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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베이성 일부 지역 48시간 동안총 987.7㎜ 폭우
얼마전 호우 피해를 입은 한국처럼 중국이 폭우로 사상 최악의 수재에 직면했다.
제5호 태풍 '독수리'가 중국 동부 지역을 따라 북상하며 수도 베이징에 쏟아진 폭우로 11명이 숨지고 27명이 실종됐다고 중국 중앙TV(CCTV)가 1일 보도했다.
베이징시 홍수방지와 가뭄대처 지휘부는 1일 오전 6시 기준으로 구조 작업에 투입된 소방대원과 공산당 간부 2명을 포함해 모두 1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실종자는 구조 작업에 투입됐다가 강한 물살에 휩쓸린 민간 구조대원 4명 등 모두 27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와 실종자는 베이징 서부와 남부의 먼터우거우구, 창핑구, 팡산구 등에 집중됐다.
베이징 기상당국에 따르면 제5호 태풍 독수리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든 지난달 29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내린 비의 양은 평균 257.9㎜다. 먼터우거우구가 470.2㎜로 가장 많았고, 팡산구 414.6㎜, 창핑구 285.8㎜ 등이다.
한 번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는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기고, 차량 수십 대가 강한 물살에 떠내려가기는 영상이 올라왔다.
특히 펑타이구에서는 교량 가운데 부분이 붕괴돼 다리 양쪽에서 수십 대의 차량이 멈춰 서 있는 사진과 영상도 있었다.
또 다른 영상은 흙탕물이 어른 허리까지 차오르는 등 흡사 재난영화를 방불케 했다.
베이징 당국은 이번 폭우로 13개 구에서 4만467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12만7000여명이 집을 떠나 긴급 대피했다고 전했다.
비는 베이징·톈진·허베이성 등 중국 수도권과 북부 내륙 지역에 집중됐으며, 허베이성 일부 지역에서는 48시간 동안 총 987.7㎜의 폭우가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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