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 엄태화 감독의 강렬했던 첫 만남 [인터뷰 맛보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병헌 감독이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감독 엄태화와의 강렬했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병헌은 1일 오후 서울 삼청동 소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엄태화 감독과 있었던 강렬한 첫 만남 일화를 들려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이병헌 감독이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감독 엄태화와의 강렬했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병헌은 1일 오후 서울 삼청동 소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엄태화 감독과 있었던 강렬한 첫 만남 일화를 들려줬다.
이날 이병헌은 감독과 배우로 호흡을 맞춘 엄태화 감독에 대해 "함께 호흡을 맞춘 첫 작품이긴 하지만, 첫 만남은 아니다. 과거 박찬욱 감독의 '쓰리, 몬스터' 촬영 당시 엄 감독이 막내 연출부로 있었다"라고 운을 뗀 뒤, "당시 강렬한 일화가 있었다"라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병헌은 "촬영 중에 염정아 배우가 피를 들이키는 굉장히 긴 신이 있었는데, 이렇게 긴 원 컷이 있나 싶을 정도로 긴 신이었다. 그 신에서 난 감독 역할을, 엄태화 감독은 붐마이크를 들고 있는 막내 역을 연기했다. 실제 스태프이면서 영화 속에도 출연한 거다. 어렵고 긴 신이라 서른 번 넘게 테이크를 갔는데, 겨우겨우 오케이 사인이 났다. 박찬욱 감독은 물론 모든 스태프와 연기자들이 기뻐했다. 그렇게 촬영이 완료된 신을 모니터링하는데 엄 감독이 마이크를 반대로 들고 있었더라. 그래서 결국 다시 찍게 됐는데, 엄 감독은 그게 평생 트라우마로 남는다고 했다. 엄청 힘들었고 상처가 많이 됐다고 하더라. 그 얘기를 현장에서도 엄청 많이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엄 감독의 디렉션 스타일은 어땠냐고 묻자 "디렉션을 거의 안 주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신인 배우들이나 연기를 처음 시작하는 배우들은 힘들 수도 있다. 몇몇 배우들은 막막해 하기도 한다. 반면 난 일부러 말을 많이 걸었다. 이 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뭘 보여주려고 하냐, 이 대사를 하는 의도는 뭐냐 등 엄청 많은 질문을 건넸다. 그렇게 얘기를 하다 보면 말을 하고 싶지 않아도 하게 된다. 그러면 더 좋은 아이디어들이 나올 때도 있고, 미처 생각지도 못한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그렇게 디테일한 요소들을 추가하고 합친 덕에 좋은 장면들도 많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라고 답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하루아침에 폐허가 된 서울에서 멀쩡하게 남은 단 하나의 건물, 황궁아파트에 모여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오는 9일 개봉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
이병헌 | 콘크리트 유토피아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장훈이 밝힌 2조 자산설 ' up or down'
- [단독] 현영 속인 A씨 미끼는 유명 연예인들 '선물의 유혹'
- '경이로운 소문2' 조병규→유준상, 카운터즈 6人 완전체
- "소속사 여 대표 술시중, 허벅지 만지며 추행까지"…오메가엑스 작심 폭로 [TD현장]
- 지드래곤, 신세계 회장 외손녀와 열애설…YG, 노코멘트
- 민희진, 좌절된 어도어 대표직 복귀 '法 각하 이어 이사회 부결' [이슈&톡]
- 아일릿, 앨범 누적 판매량 100만장 돌파 "데뷔 7개월 만의 성과"
- '구탱이형' 故김주혁, 오늘(30일) 사망 7주기
- ‘전, 란’ 강동원은 왜 어색한 사극톤을 고집할까 [인터뷰]
- ‘대표 복귀 불발’ 민희진 측 “주주간계약 효력, 유효해” [공식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