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멤버십 혜택' 조건 바뀐 쿠팡·롯데·신세계…소비자들 혼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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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롯데·신세계 등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이 유료 멤버십 혜택 조건을 수시로 바꾸면서 소비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쿠팡을 비롯한 롯데온과 G마켓 등 국내 주요 e커머스들이 유료멤버십 회원들에게 주는 혜택 조건을 변경했다.
e커머스들이 하나둘 유료멤버십 회원들에게 주는 혜택 조건을 수시로 바꾸면서 소비자들은 혼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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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롯데·신세계 등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이 유료 멤버십 혜택 조건을 수시로 바꾸면서 소비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일부 혜택은 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혜택을 받기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쿠팡을 비롯한 롯데온과 G마켓 등 국내 주요 e커머스들이 유료멤버십 회원들에게 주는 혜택 조건을 변경했다.
쿠팡은 지난해 10월부터 유료멤버십인 '로켓와우' 회원들에게 무료로 지원하던 쿠팡플레이 시청 혜택을 일부 조정했다. 쿠팡플레이 내 콘텐츠 중 일부를 '결제' 콘텐츠로 변경해 유료멤버십 회원도 별도로 시청요금을 지불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최신 콘텐츠 등 콘텐츠가 다양해지긴 했지만, 서비스 초기에 내걸었던 모든 콘텐츠 무료 정책은 사실상 사라졌다.
최근엔 쿠팡플레이 단독 콘텐츠인 SNL과 축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초대권 응모 이벤트 참여 조건도 바꿨다. 쿠팡은 지난 6월 '쿠플클럽'이라는 멤버십을 만들어 쿠팡플레이를 자주 시청한 회원들만 해당 이벤트 초대권 응모가 가능하게 했다. 쿠플클럽 점수에 따라 신청 가능 여부가 달라지는 방식이다. 이마저도 초대권 응모가 가능한 점수 기준을 공개하지 않아 얼마나 많이 쿠팡플레이를 시청해야 하는지 알 수 없게 만들었다.
신세계그룹 G마켓도 매달 신세계 유니버스클럽 회원들을 대상으로 판매하던 '메가박스 티켓 특가 쿠폰(5000원)' 조건을 기존 '모든 회원'에서 '전월 실적 10만원 이상 회원'으로 바꿨다. 전월 실적이 10만원이 안 되는 회원들은 오는 7일~15일 열리는 '클럽 위크' 기간을 통해 6000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G마켓 관계자는 "실적이 10만원 이상인 회원들은 클럽 위크 기간에 추가 구매가 가능해 혜택이 축소된 건 아니다"라며 "12% +5% 할인 등 유료 멤버십 기본 혜택도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롯데온도 유료 멤버십인 '롯데오너스' 회원들에게 주는 무료배송 쿠폰의 사용 조건을 기존 '1원 이상'에서 '1만원 이상'으로 높였다. 언제든 무료배송 쿠폰을 사용할 수 있었던 유료 회원들이 이제는 1만원 이상을 구매해야만 무료배송 쿠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롯데온 관계자는 "수익성 개선 일환으로 정책이 변경된 것"이라며 "롯데오너스 회원들의 구매 단가가 높기 때문에 실질적인 혜택이 줄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커머스들이 하나둘 유료멤버십 회원들에게 주는 혜택 조건을 수시로 바꾸면서 소비자들은 혼란스럽다. 기존 혜택을 받기 위해 e커머스를 방문했지만, 조건이 붙어 이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비용을 지불하고도 혜택이 바뀌지 않았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하는 셈이다. 실제 한 커뮤니티에선 멤버십 혜택 조건이 생긴 것을 두고 "그동안에는 조건 없이 발급해주던 쿠폰이었는데 이렇게 보니 좀 치사하다"는 반응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멤버십 가입도 하나의 계약인데 계약 내용을 당사자 동의 없이 수시로 바꾸는 것은 계약의 기본을 지키지 않는 것"이라며 "추가 혜택이 바뀌는 것이라고 해도 소비자가 부당하다고 느낀다면 조건을 변경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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