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폄하 논란' 野 김은경 "새겨듣겠다"...사과는 안해

차현아 기자 2023. 8. 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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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고령자들을 "미래가 짧은 분들"이라고 표현해 '노인 폄하'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언행을 진중하게 하라는 당 내 지적을) 새겨듣겠다"고 했다.

또 김 위원장은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젊은 사람들과) 1 대 1 표결해야하나"라며 "(해당 질문은) 합리적이지만 민주주의 국가에서 1인 1표 선거권이 있어 (그렇게) 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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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안 발표 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7.21.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고령자들을 "미래가 짧은 분들"이라고 표현해 '노인 폄하'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언행을 진중하게 하라는 당 내 지적을) 새겨듣겠다"고 했다. 다만 어르신 폄하에 대해 사과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특별히 말씀드릴 것은 없다"고 답했다.

김남희 민주당 혁신위 대변인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혁신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은경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2030 청년좌담회'에서 "둘째 아들이 올해 22살인데 중학생 때 이런 질문을 하더라. '왜 나이 든 사람들이 우리 미래를 결정하느냐'"라며 "평균 연령을 얼마라고 봤을 때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엄마 나이부터 여명까지'로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젊은 사람들과) 1 대 1 표결해야하나"라며 "(해당 질문은) 합리적이지만 민주주의 국가에서 1인 1표 선거권이 있어 (그렇게) 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윤형중 민주당 혁신위 대변인은 "김 위원장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여명 비례대표'가 수용될 수 없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며 "세대 간 갈라치기의 문제가 아닌 어떻게 청년 의사를 반영할 지에 대한 절실한 문제"라고 했다. 김 대변인도 "국민의힘에 세대 간 갈라치기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지금 어떤 정치인에게 투표하느냐가 미래를 결정한다"며 "하지만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그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며 김 위원장의 발언을 거들었다.

윤 대변인은 양이 의원의 글에 대해 "(김 위원장의) 발언 취지를 정확히 이해한 글"이라고 평가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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