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3% 상승해 2660대에서 마감…연중 최고치 경신
코스피가 1% 넘게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동안 급등세를 탔던 2차전지주 외에 다른 종목들이 상승 마감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34.49포인트(1.31%) 상승한 2667.07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9일(2641.16) 이후 최고치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2668.21까지 오르며 52주 최고치도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70포인트(0.40%) 오른 939.6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39억원, 330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5506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393억원을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67억원, 1884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그동안 급등했던 2차전지주를 제외한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86%), SK하이닉스(1.38%), 삼성바이오로직스(4.70%), LG화학(1.08%), 삼성SDI(0.75%), 현대차(1.73%)가 상승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0.54%), 포스코홀딩스(-3.27%), 포스코퓨처엠(-3.42%)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시가총액 1위 에코프로비엠(-2.51%)은 하락하고, 2위 에코프로(0.08%)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리스크온(risk-on·시장에 낙관적인 전망이 많아지면서 리스크가 큰 자산에 자금을 투자하는 것) 기조가 유지되면서 4거래일 연속 상승세 기록 중”이라며 “2차전지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고 있으나 오히려 수급 쏠림 현상 완화로 반도체, 인터넷, 자동차, 건강관리 업종으로 자금 확산돼 코스피 강세를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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