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 '드메템' 어떻게 맞춰야 효율적일까?

최은상 기자 2023. 8. 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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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요구치는 아획 67%, 가성비는 100%, 더 투자하고 싶다면 200%까지

넥슨 MMORPG '메이플스토리'는 6차 전직 업데이트 이후 '재획의 시대'를 맞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킬 강화에 필요한 '솔 에르다'의 기운과 조각을 모으기 위해서다. 기운은 유저 간 거래가 불가능하다. 6차를 위해서라도 사냥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6차 스킬은 사냥을 통해 강화 재료를 수급하는 구조인 만큼 '아이템 드롭률 증가 및 메소 획득량 증가 옵션이 담긴 아이템(이하 드메템)'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더욱이 공식적으로 기운과 조각이 '아이템 드롭률 증가 옵션(이하 아획)'에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드메템 여부에 따른 아이템 드롭 체감은 매우 크다. 아획 약 200%를 맞춘 캐릭터는 시간 당 1만7000마리를 사냥했을 때 기운 약 900~1100개, 조각 14~16개를 획득한다. 반면, 약 80%인 경우 기운 700~800개, 조각 7~9개 정도밖에 얻을 수 없다.

- 6차 전직의 등장으로 사냥의 중요성이 올라갔다 

오리진 스킬 1개, 강화 코어 4개, 마스터리 코어 1개를 모두 마스터하는 데만 해도 거의 2만 개 이상의 조각이 필요하다. 조각 구매를 최소화한다는 가정 하에 꽤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그런 만큼 시간 당 조각 3~4개 차이도 수백 시간이 쌓이면 큰 차이로 벌어진다.

비싼 드메템을 과감히 구매하는 이유다. 일종의 장기 투자다. 당장의 눈에 띄는 변화는 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스펙 격차는 벌어진다. 메이플을 계속 할 의지가 있다면 최대한 빠르게 드메템을 맞출수록 이득이다.

물론 닥치는대로 구비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특히 신규 유저의 경우 일정 수준 이상의 마릿수를 채우기 위해 사냥터 원킬컷을 확보하는 게 더 중요하다. 게다가 드메템 가격은 굉장히 비싸다. 아획 옵션이 2줄인 아이템은 최소 120억 메소 이상이다. 

신규 유저라면 무기, 보조, 엠블렘 유효 레전더리 옵션을 뽑고, 방어구 18성 유효옵을 일정 수준 맞추기 전까지는 손대지 않기를 권한다. 최소 조건을 충족했다면 계획적인 소비가 필요하다. 

 

■ 최우선 목표는 '아획 67%'

- 자본이 부족하다면 아이템 드롭률 1줄과 어빌리티 1줄을 추천한다 

첫 번째 목표는 아획 67%다. 사냥 시 몬스터에게서 떨어지는 메소 주머니의 확률을 100%로 맞추기 위함이다. 기운과 조각뿐만 아니라 모든 거래에 활용되는 메소를 효율적으로 수급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메소 주머니의 드롭 확률은 60%다. 1시간에 1만 마리를 잡는다면 그 중 6000마리만 메소를 떨어트린다는 의미다. 나머지 4000마리는 손실이 발생한다. 메소 주머니 1개 당 1000메소를 준다고 가정한다면 400백만 메소 손해다.

아획 계산 공식은 '기본 확률 + 기본 확률 x 아획 증가량'으로 결정된다. 메소 주머니의 드롭 확률이 100%가 되기 위해서는 추가로 40%가 더 필요하다. 아이템 드롭 67%를 맞췄을 때 비로소 40.2%(60x0.67%)가 채워진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맞춰야 하는 아이템은 가장 저렴한 '하프 이어링'과 어빌리티 1줄이다. 3대장 서버 기준 아획 1줄 하프 이어링의 시세는 약 4억500만~5억5000만 메소다. 모든 드메템 중에서 압도적으로 저렴하다.

- 쓸심과 재획비만 있다면 최소 아획 34%는 챙길 수 있다 

총 67%가 필요한데, 왜 아획 1줄짜리와 어빌리티만 있으면 된다고 하는 것일까. 메이플은 대게 사냥을 할 때 '재물획득의 비약(이하 재획비)'과 '쓸만한 홀리심볼(이하 쓸심)'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재획비를 통해 20%, 쓸심(1~30레벨)으로 최소 14%부터 최대 24%까지 아획을 수급할 수 있다. 여기에 하프이어링 아획 1줄와 어빌리티 아획을 얻으면 쓸심의 스킬레벨을 7정도만 올려도 67%를 맞출 수 있다

아획 67%만 맞춰도 맞추지 않았을 때와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시간 당 조각 개수도 2~3개 가량 차이가 나고, 메소 손실도 사라진다. 

 

■ 가성비를 챙기려면 아획 100%, 더 투자하고 싶다면 200%까지 

- 가성비적으로는 드롭률 100% 부근이 제일 좋다 

그 다음부터는 효율을 따지며 하나씩 부위를 맞춰나가면 된다. 현재 개발진은 솔 에르다 조각과 관련된 아획 적용 방식에 대해 공개하진 않았지만, 아획 일정 이상부터는 효율이 급감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아획 313%(쓸심20+장비200+재획비20+어빌19+유니온행운50)과 쌍드랍 장비 2개 제거한 아획 233%를 비교했을 때 시간 당 각각 조각이 최대 16개, 14개가 드롭됐다. 반면, 아획 134%(쓸심24+장비40+재획비20+유니온행운50)의 경우 시간 당 최대 11개밖에 얻지 못했다.

각각 3회씩만 진행했고 확률에 의해 편차가 크게 작동할 수 있다. 다만, 기자뿐만 아니라 다른 유저들이 비교한 자료를 봐도 이와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아획 100% 부근이 가성비 좋은 모습을 보였고, 200%를 초과한 순간부터는 투자 메소 대비 효율이 떨어졌다.

다다익선인 옵션은 맞지만 효율을 따졌을 때 2차 목표는 100%, 최종 목표를 200%로 정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그 이상부터는 자기만족의 영역이다. 

초반에는 아획과 메획이 1줄씩 달린 장비를 사는 것을 추천한다. 최종 목표인 아획 200%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쌍드랍 아이템이 꼭 필요하지만 우선 순위를 마지막으로 미루는 게 낫다. 가격 차이가 엄청나게 크다.

쌍드랍 장비는 하프 이어링을 제외하고 최소 120억 이상부터 시작하는 반면, 아획+메획 아이템은 70억 선부터 시작한다. 여유 자금이 충분하지 않다면 메획 상한치인 100%까지는 섞어 구매하는 것이 자금 면에서 효율적이다. 

 

anews9413@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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