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머니로 물든 세계 축구, 돈보다 낭만 선택한 로맨틱한 남자 ‘갓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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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축구 세상이 사우디 아라비아 머니로 물들고 있다.
그 안에서 '갓바니' 에딘손 카바니의 선택은 꽤 로맨틱하다.
그러나 카바니의 선택은 아르헨티나, 그리고 보카였다.
그럼에도 카바니는 사우디로 향한 선수들과는 다른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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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축구 세상이 사우디 아라비아 머니로 물들고 있다. 그 안에서 ‘갓바니’ 에딘손 카바니의 선택은 꽤 로맨틱하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돈이 더 중요해진 시기, 카바니의 로맨틱한 결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축구의 낭만은 불행히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카바니는 2007년 우루과이 리그의 다누비오에서 이탈리아 세리에 A의 팔레르모로 이적한 후 나폴리, 파리 생제르망,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발렌시아 등 유럽에서 주로 활동했다.
사실 보카는 2년 전에도 카바니를 향해 러브콜을 보냈다. 후안 로만 리켈메 부회장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설득했다. 그러나 카바니는 유럽에 남았고 2년 뒤 결국 보카 유니폼을 입었다.
1987년생, 한국 나이로 37세가 된 카바니다. 이제는 은퇴를 앞둔 노장이지만 그가 가진 커리어의 무게감은 남다르다. 한때 ‘갓바니’로 불리는 등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기도 했다.
2012-13시즌 세리에 A 득점왕, 2016-17, 2017-18시즌 프랑스 리그앙 득점왕 등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만 무려 250골을 기록했다.
이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시작으로 세계 축구 스타들의 사우디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만 하더라도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파비뉴, 칼리두 쿨리발리,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에두아르 멘디-리야드 마레즈 등 많은 선수가 사우디 클럽에 몸을 담았다.
그러나 카바니의 선택은 아르헨티나, 그리고 보카였다. 카바니는 “고향과 가까운 곳에서 지내고 싶었고 보카는 나의 커리어 마지막을 장식할 팀이다”라며 “보카의 영입 제의를 받았을 때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다. 아이들과 함께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렐레보」는 “리켈메는 카바니와 수개월 동안 대화를 나눴고 자신의 백넘버 10번이 붙은 유니폼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카바니는 돈보다는 가족을 선택했다. 쉽지 않은 일이다. 선수로서 뛸 날이 많지 않은 그에게 거액 제의는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다. 그럼에도 카바니는 사우디로 향한 선수들과는 다른 선택을 했다. 그의 결정이 반드시 옳다고 보기는 힘들다. 득실이 있다. 그럼에도 멋진 건 결국 낭만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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