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훈’ 삼보 신재용, “종주국에서 배우는 건 큰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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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삼보 선수단이 러시아 전지훈련을 떠난 가운데 신재용(관악구 삼보연맹) 플레잉 코치가 남다른 의미를 되새겼다.
한국 삼보 선수단은 지난달 28일 전지훈련을 위해 러시아로 출국했다.
끝으로 신재용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내가 더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고 싶다"며 "선수단과 함께 한국 삼보가 어느 정도 발전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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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용, "우리에게 활용할 수 있는 훈련 방식 고민할 것"
한국 삼보 선수단은 지난달 28일 전지훈련을 위해 러시아로 출국했다. 신재용을 비롯해 이지영(파이널 멀티짐), 박인우, 이재환, 김하늘(이상 아무르타이거짐), 어선경(대구 명덕 파이널), 박예은(코리아파이트짐)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한국 선수단은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사흘간 국제삼보연맹(FIAS)이 진행하는 1차 한국 선수단 특별 훈련을 치른다. 2일부터 이틀간은 2023 부르디코프 기념 대회에 참가한다. 대회 폐막 다음 날인 4일부터는 사흘간 러시아 삼보연맹 주관의 국제삼보훈련캠프를 소화한다. 끝으로 7일부터 이틀간 2차 한국 선수단 특별 훈련으로 전지훈련을 마무리한다.
이번 선수단의 중심이 되는 건 신재용이다. 유도 국가대표 후보 선수 출신인 그는 2019년부터 대표팀 생활을 해오고 있다. 이번에는 플레잉 코치라는 직함을 달고 전지훈련에 임한다. 출국 전 만난 그는 “지난 대회 때 입은 부상을 치료하고 운동을 열심히 하며 지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신재용은 지난 6월 2023 아시아·오세아니아 삼보선수권대회에 나섰다. 대표팀 주장으로 금메달을 목표로 했으나 옆 경기 휘슬 소리를 착각하며 허무한 패배를 당했다. 그는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면 안 되기에 마음을 다잡았다”며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는 다짐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단이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을 향한 FIAS의 관심과 지원 속에 전지훈련이 성사됐다. 대표팀에서 잔뼈가 굵은 신재용도 처음 하는 경험이다.
특히 삼보가 구소련 시절 무술인 만큼 러시아 현지 훈련은 세계 흐름을 파악할 좋은 기회다. 신재용은 “해외에서 우리나라에 태권도를 배우러 많이 온다고 알고 있다”며 “그런 것처럼 러시아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 대회에 10개가 넘는 체급이 있으면 80%는 러시아 선수가 1위를 차지한다”며 “그렇듯 종주국에서 함께 하면 미처 모르고 보지 못했던 부분을 배울 수 있어서 기대도 된다”라고 말했다.
그에게 조금 달라진 점이 있다면 신분이다. 혼자만 잘하면 되는 선수가 아닌 다른 선수까지 신경 써야 하는 플레잉 코치다. 신재용은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삼보를 잘 가르쳐줄 수 있는지 보고자 한다”며 “내가 운동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우리와 러시아의 스타일이 다르다 보니 활용할 수 있는 훈련 방식도 참고하면서 안전하게 돌아오고자 한다”라고 목적을 밝혔다.
끝으로 신재용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내가 더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고 싶다”며 “선수단과 함께 한국 삼보가 어느 정도 발전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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