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노인 폄하’ 논란에 민주당 내부도 시끌…“맞는 얘기” VS “설화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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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폄하 논란'을 일으킨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발언에 민주당 내에서도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신 의원은 "김은경 혁신위원장 취임 이후 설화가 잦다. 초선 비하 발언부터 노인 비하 발언 논란까지 진위가 어떻든간에 그런 논란이 잦다는 것은 분명 심각한 문제"라며 "당의 혁신에 매진하기도 벅찬데 혁신위원장의 설화 리스크에 마음이 조마조마하게 된다면 이는 정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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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폄하 논란'을 일으킨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발언에 민주당 내에서도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양이원영과 정청래 의원은 김 위원장 발언을 두둔한 반면, 조응천·신동근 의원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청년좌담회에서 과거 아들과의 대화를 소개하며 "자기가 생각할 때는 평균 연령을 얼마라고 봤을 때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엄마 나이로(부터) 여명까지로 해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되게 합리적이죠.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1대 1로 표결해야 하나"라고 밝혀 '노인 비하'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후 김 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독려했을 뿐, '1인 1표'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부인한 바 없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 양이원영 "김 위원장 발언, 맞는 얘기" 정청래 "청소년에게 용기 주는 얘기"
양이원영 의원은 오늘(1일) SNS에 김 위원장 발언을 소개하며 "지금 어떤 정치인에게 투표하느냐가 미래를 결정한다"며 "하지만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그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이 의원은 "미래에 더 오래 살아있을 청년과 아이들이 그들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어야…그러니 정치가 싫어도, 일부 언론과 일부 정치권이 끊임없이 정치혐오를 불러일으켜도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2050년 삶에 영향을 끼칠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는 윤석열 정권에 우리 아이는 아무런 것도 할 수 없다"며 "저는 그때 살아있을지 모르지만, 아이의 미래를 위해 위와 같은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을 최대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언론의 과도한 해석"이라며 "(김 위원장의 말은) 청소년들에게 용기를 주고 도전 정신과 앞으로 미래를 개척하라 이런 얘기"라고 두둔했습니다.
■ 조응천 "우리 당 도와주러 오신 분 맞나" 신동근 "설화리스크에 마음 조마조마"
반면 조응천 의원은 오늘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귀를 의심했다. 과연 우리 당을 혁신하러, 우리 당을 도와주러 오신 분 맞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조 의원은 "(김은경 위원장이) 지금 하신 그 말씀은 지독한 노인 폄하 발언"이라며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제도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을 왜곡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설화가 지금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돈 봉투 사건 검찰에 의해 만들어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있다', 이낙연 대표에 대해서 '계파 살리려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초선 의원 학력 저하 코로나 학생들 같다'"는 김 위원장의 설화를 언급하며 "방송 좀 안 나오시거나 말씀 좀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동근 의원도 SNS에 글을 올려 "저는 혁신위가 제시하는 방향이 다소 불만스럽더라도 부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외부위원들로 혁신위가 꾸려졌다 하더라도 공식 출범하게 되면 더이상 외부위원이 아니라 막강한 권한을 갖는 내부 정치 지도부의 위치를 갖게 된다. 그런 만큼 말의 취사선택과 사용에 각별히 진중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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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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