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개 기둥 철근 다 누락' 양주회천 행복주택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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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주차장 공사 과정에서 보강 철근이 누락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단지 15곳의 명단이 전격 공개됐다.
이 가운데 경기도 양주시 덕계동 양주회천 A15 행복주택 단지는 전단보강근이 설치돼야 하는 기둥 154개 모두 철근이 반영되지 않아 충격을 주고 있다.
국토교통부 조사에 따르면 880세대 규모 양주회천 행복주택 단지는 보강철근이 있어야 할 154개 기둥 전체에 해당 철근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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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주차장 공사 과정에서 보강 철근이 누락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단지 15곳의 명단이 전격 공개됐다. 이 가운데 경기도 양주시 덕계동 양주회천 A15 행복주택 단지는 전단보강근이 설치돼야 하는 기둥 154개 모두 철근이 반영되지 않아 충격을 주고 있다.
1일 오전 방문한 양주회천 A15블록 공사 현장에선 건설 작업이 한창이었다. 문제가 된 지하주차장에선 건설 관계자가 기둥 철판 보강 작업을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전날 국토교통부가 '철근 누락' 단지 명단을 발표하면서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으나 현장에선 이러한 분위기와 무관하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국토교통부 조사에 따르면 880세대 규모 양주회천 행복주택 단지는 보강철근이 있어야 할 154개 기둥 전체에 해당 철근이 없었다. 아파트 설계부터 시공과 감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총체적 부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조사는 무량판 구조로 설계된 LH 단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무량판 구조는 대들보 없이 기둥이 직접 슬래브(지붕)를 지지하는 방식이라 지붕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기둥 내부에 보강 철근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올해 4월 붕괴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지하 주차장과 지난해 붕괴 사고가 난 광주 화정아이파크도 무량판 구조로 설계됐다. 전문가들은 무량판 구조 자체에는 문제가 없으나 이를 제대로 설계하고 시공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명근 (qwe123@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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