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제르서 반프랑스 시위…프랑스 "신속히 교민 대피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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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지난주 군부 쿠데타로 반(反)프랑스 시위가 촉발된 니제르에서 조만간 자국민들을 대피시키겠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니제르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 세력은 전날 프랑스가 군사 개입을 공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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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프랑스는 지난주 군부 쿠데타로 반(反)프랑스 시위가 촉발된 니제르에서 조만간 자국민들을 대피시키겠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니아메 주재 프랑스 대사관은 니제르 거주 교민들을 대상으로 "니아메의 치안 상황이 악화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평온한 상황에서 항공편으로 대피하는 작전이 준비되고 있다"며 "매우 제한된 시간 내로 곧 대피가 이뤄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프랑스 외무부는 대피 작전이 꾸려지고 있으며 매우 신속히 이행하겠다고 예고했다.
니제르에서는 지난달 26일 대통령 경호원들과 군부 세력이 쿠데타를 감행했다. 이틀 뒤인 28일 대통령 경호실장인 압두라흐마네 치아니 장군은 자신이 쿠데타를 주도한 국가수호위원회의 의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는 1주일 이내 니제르 헌정질서가 복구되지 않는다면 군을 동원해 개입할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니제르 주변의 사헬 지역은 1960년대 프랑스에서 독립한 이후 민주주의를 도입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쿠데타 벨트'라는 악명을 떨쳤다. 2020년 말리, 2021년 기니, 2022년 부르키나파소에서 잇따라 군부가 정권을 장악했다.
이 지역에서는 반프랑스 및 친러시아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니제르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 세력은 전날 프랑스가 군사 개입을 공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후 BFM방송에 출연해 프랑스가 니제르에서 군사 개입을 공모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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