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왜 나이 든 사람이 미래 결정하나?" 발언 논란 [Y녹취록]

YTN 2023. 8. 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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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 지난 주말이었습니다. 청년들과 만나서 남은 수명에 비례해서 투표권 주는 아이디어, 자신의 아들의 이야기를 했는데, 합리적일 수 있다는 취지로 이야기했습니다.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바로 노인비하 발언이다라고 비판하고 나섰고 당내에서도 일부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사무총장 : 민주당의 노인 폄훼 발언의 끝이 어딘지 되묻겠습니다.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의 '현대판 고려장' 노인 폄훼 발언을 규탄합니다. 집에 박혀 계시라는 망언에 버금가는 끔찍한 발언입니다. 김은경 위원장은 먼저 스스로를 돌아보고 대국민 사죄와 함께 그 자리에서 즉각 내려오십시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어제 정말 귀를 의심했어요. 과연 우리 당을 혁신하러, 도와주러 오신 분 맞나…. 하신 그 말씀은 지독한 노인 폄하 발언입니다. 그리고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제도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을, 왜곡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거죠. 말씀하셨다시피 설화가 지금 한두 번이 아니잖아요.]

◇앵커> 일단 민주당 혁신위가 어제 입장문을 냈습니다. 발언 취지를 왜곡하지 마라. 그리고 청년들 투표 독려하는 차원이었다라는 입장을 밝혔는데 오늘 그래서 민주당 차원에서는 어떤 입장이 나오나 봤는데 민주당 차원에서는 아직 입장이 나온 게 아니에요. 혁신위 입장과 같은 겁니까?

◆박성준> 앞에 김 앵커가 김은경 혁신위원장 발언에 대한 내용을 영상으로 공개하지 않았습니까? 그 내용을 보면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이라는 것은 1인 1표라고 하는 거고 특히 방점은 어디에 있냐면 지금 청년들의 정치 참여가 필요하다, 그런 독려 차원에서 말씀하신 거잖아요. 그랬을 때 그 맥락을 보면 됩니다. 민주주의의 기본이 있는 거고 청년들이 정치를 하고 자신들의 미래를 꿈꿔야 된다, 이런 얘기 아니겠습니까, 쉽게 얘기하면? 그런 차원에서 얘기한 걸 가지고 지금 그렇게 프레임을 씌우고 싶은 것이죠. 저기에서 노인 비하가 어디 있습니까? 비하라는 단어가 있습니까? 그렇게 보고 싶은 거겠죠. 그렇게 해서 그렇게 프레임을 씌우고 싶어 하는 것이 지금의 그런 의도가 드러나는 것이죠.

◇앵커> 오늘 갈라치기라는 표현이 양쪽에서 다 나왔는데요. 민주당 혁신위에서도 갈라치기하지 말라고 나왔고. 국민의힘에서도 갈라치기하는 것이다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거든요. 혁신위의 주장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박형수> 기본적으로 저희들이 민주주의의 1인 1표제에 대해서, 거기에 대해서 저기서 틀리게 이야기했다, 이렇게 비판한 적이 없습니다. 그것은 다 서로 이해하고 맞는 얘기인데 그걸 가지고 왜 살 날이 많지 않은 노인들이 살 날이 많은 미래 세대를 결정하느냐라고 얘기했고 또 그걸 합리적으로 이야기를 했어요. 이 부분이 굉장히 인식이 잘못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하면 거꾸로 이런 논리도 가능하잖아요. 오히려 나이 드신 분들한테 표를 더 줘야 된다. 왜? 그분들이 우리 사회를 이만큼까지 이끌어오고 성장시켜왔기 때문에 그분들이 우리 사회에 대해서, 국가에 대해서 공언한 바가 크기 때문에 그분들에게 표를 더 많이 줘야 된다. 오히려 나이 들수록 비례해서더 많이 줘야 된다는 주장도 가능하잖아요. 양면이 있는 건데 그런데 자기 얘기를, 나이에 따라서 차등으로 오히려 줄여야 된다는 걸 합리적이라고 얘기를 해버렸어요. 이게 합리적일 수도 있죠라고 했다면 또 모르겠습니다. 그 합리적이라고 한 그 인식에 문제가 있다, 저희는 그렇게 보고. 또 이게 백 번 양보를 해서 정말로 미래세대에 대한 걱정을 얘기한 것이라면 민주당이 지금까지 어떻게 해 왔습니까? 민주당이 계속해서 지금 국가 부채를 더 내서 추경 편성하자, 퍼주자. 이런 얘기를 지금까지 계속 해 왔지 않습니까? 문재인 정권 초기에 600조의 국가 부채가 지금 1000조가 넘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오히려 비판을 했어야죠. 김은경 위원장이 진심이었다면.

◇앵커> 전체 맥락을 봤을 때는 노인 비하로까지 얘기될 문제는 아니다, 이런 주장도 있어요.

◆박형수> 그 정치인의 말이라는 것은 항상 그렇지 않습니까? 제가 이 얘기를 했을 때 그 반대편에 있는 이해당사자도 있을 수 있고 그걸로 서운해하시는 국민들도 있을 수 있고. 이런 것들을 다 충분히 고려해서 정치인이 발언을 해야 되는 것이잖아요. 그런데 저 발언은 너무 일면적인 발언이기 때문에 충분히 다른 쪽에서 오해할 수 있고 공격받을 만한 발언이다.

◇앵커> 다른 쪽에서 오해할 수 있는 발언 아니겠느냐, 그 발언 안에 포함된 내용은?

◆박성준> 박형수 의원님이 이야기하신 내용에 대해서는 동의하는 부분이 있어요. 왜 그러냐면 정치인이라는 것은 내가 한 얘기보다 어떻게 비춰지느냐, 어떻게 해석되느냐에 따라서 규정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 규정을 도대체 누가 하느냐에 대한 부분도 있는 거예요. 정치적 반대 세력은 혁신위를 해체하고 공걱하기 위해서 하나의 프레임을 씌워서 옳거니, 이 문장 이거. 이렇게 해서 이거 공격하겠다라고 하는 어떤 프레임의 의도가 있는 거라고 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는 거란 말이에요, 지금 상황에서 봤을 때는. 그런데 김은경 혁신위원장도 처음 정치 무대에 등장한 거 아니겠습니까? 말의 파장이라는 게 이렇게 자신의 의도와는 달리 얘기가 나오는 경우도 아마 그런 경험을 쌓는 거겠죠, 지금 상황에서는.

◇앵커> 민주당 입장에서는 예를 들어서 혁신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서 혁신위가 입장문을 낸 것처럼 민주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지금 보니까.

◆박성준> 그러니까 이런 경우는 혁신위가 어떻게 보면 민주당 안에 있지만 실질적으로 어떤 독립기구로서의 민주당의 개혁이라든가 혁신이라든가 앞으로 가야 할 길에 대한 모색을 하는 그런 자리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는 또 존중해야 되고요. 그런 입장에서 어떤 얘기가 나왔을 경우에는 또 무겁게 받아들여야 되는 부분이 있고. 또 지금 김은경 혁신위원장 발언의 파장이라고 하는 부분도 또 감내해야 될 부분이 분명히 있는 것이죠.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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