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멤버십 준다고?” 1900원 내고 구독하면 ‘10배 쿠폰’ 준다는 이곳
쿠팡 이어 유료 멤버십 경쟁 참전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컬리멤버스’를 출시하면서 구독료를 1900원으로 책정했다. ‘컬리 멤버십’은 구독료 1900원을 지불하면 곧바로 적립금 2000원으로 매달 돌려받도록 했다. 사실상 무료 멤버십을 내세운 것이다. 컬리 관계자는 “최대한 많은 회원이 가입하도록 파격적인 멤버십을 내놨다”라면서 “구독료 대비 업계 평균을 뛰어넘는 혜택을 부여한다”라고 밝혔다.
비용은 전혀 들지 않지만 ‘컬리 멤버십’에 가입하면 최대 2만4000원에 달하는 혜택을 담은 쿠폰팩을 받는다. 쿠폰팩은 매달 다시 제공하기 때문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먼저 컬리는 멤버십 회원에게 무료배송 쿠폰 1장을 지급하는데 2만원 이상 구입할 경우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컬리는 기본 배송료로 3000원을 부과한다. 마켓컬리 할인쿠폰 또한 3장 지급되는데 5000원 짜리 할인쿠폰 1장(6만원 이상 구매시)과 3000원 짜리 할인쿠폰 2장(3만원 이상 구매시)이 지급된다.
오프라인 제휴 혜택도 있다. 커피빈에서 아메리카노 구매 시 월 1회 한 잔을 무료로 받을 수 있고, 편의점 CU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 할인 쿠폰 2장도 제공한다. 김병완 컬리 최고성장책임자(CGO)는 “있어도 잘 쓰이지 않는 구색 맞추기용 대신 활용도 높은 혜택만을 엄선해 서비스 퀄리티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유통업계는 컬리가 구독료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책정하면서 회원수 끌어 모으기에 나섰다고 분석한다. ‘컬리 멤버십’ 구독료는 연간 기준으로 2만2800원이다. 이는 쿠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신세계 보다도 저렴한 구독료다. 쿠팡 ‘와우 멤버십’은 매달 4990원을 구독료를 내는데 연간 기준으로는 5만9880원에 이른다. 지난 6월 신세계그룹이 출시한 ‘신세계 유니버스’ 멤버십은 연간 구독료가 3만원이다. ‘신세계 유니버스’ 멤버십 또한 구독료를 내면 곧바로 적립금으로 돌려주지만 컬리는 구독료를 더욱 저렴하게 책정한 셈이다.
실제로 컬리는 최근 다양한 제휴 혜택을 통해 방문자 늘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컬리와 BGF리테일은 ‘온·오프라인 플랫폼 기반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컬리와 BGF리테일은 강력한 사업 인프라와 상품 개발 능력, 폭넓은 고객층 등을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데 상호 역량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편의점 CU를 방문하는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혜택을 부여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향후 주류 라인업을 강화해 온라인 주문 및 오프라인 픽업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주류는 각종 규제로 이커머스 업체가 넘볼 수 없는 시장”이라면서 “온라인 주류 판매 규제가 점차 해소되고 있어 다양한 시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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