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부산시, 내년 하반기 '부산 혁신창업타운' 연다… 벤처 균형 발전

박슬기 기자 2023. 8. 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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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은 부산시와 공동으로 '부산 혁신창업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부산 혁신창업타운' 사업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이달초 발족하는 TF에는 산업은행, 부산시,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외에 BNK그룹, 한국예탁결제원이 먼저 참여하고 점차 지역 벤처 유관기관들로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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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전경./사진=산업은행
산업은행은 부산시와 공동으로 '부산 혁신창업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부산 지역의 스타트업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벤처창업생태계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산업은행은 넥스트라운드, 넥스트라이즈, 넥스트원 등 통합벤처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 역량과 기능을 부산으로 확장해 창업공간 조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넥스트라운드은 투자유치 IR(기업설명회)지원, 넥스트라이즈는 스타트업 전시부스 및 밋업(투자유치를 위한 설명·토론 행사) 주선, 넥스트원은 창업기업 보육을 담당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통합벤처플랫폼과 연계한 '부산 혁신창업타운' 보육기업에 대한 직접투자와 전용 투자펀드 조성 등도 계획 중이다.

KDB실리콘밸리 법인 등 해외 벤처 네트워크와 연계한 보육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통해 글로벌 창업허브로서 '부산 혁신창업타운'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산업은행 측은 기대했다.

'부산 혁신창업타운'은 부산 지역 스타트업과 외국인 벤처창업자에게 입주공간 뿐만 아니라 체계적 보육, 경영 컨설팅, 자금지원 등을 종합 제공하는 대규모 복합 창업공간이 될 계획이다.

민간 전문운영사가 타운 운영을 총괄하고 보육 파트너사(금융기관, 액셀러레이터, VC 등)들이 협업하는 구조의 민간 주도 개방형 창업보육센터로 조성될 예정이다.

타운의 공간 구성 및 운영은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벤처보육 공간으로서 운영되고 있는 마포 프론트원(Front1) 모델을 벤치마크하고 동시에 부산의 지역적 특성을 조화시킨다는 구상이다.

부산시는 동북아 물류중심지에서 한국의 제2 금융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향후 부산 글로벌 벤처창업허브의 랜드마크 기능을 수행할 '부산 혁신창업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창업공간 확보·조성 등 사업을 총괄할 예정이다.

'부산 혁신창업타운' TF(태스크포스)에 공동 참여하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는 마포 프론트원의 타운 조성 노하우와 운영 경험을 활용해 '부산 혁신창업타운'의 공간 구성, 지역 특성에 맞는 보육프로그램 등을 설계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마포 프론트원과 부산 혁신창업타운의 연결을 통해 수도권과 부산지역 벤처생태계간 교류 확대에도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 혁신창업타운' 사업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이달초 발족하는 TF에는 산업은행, 부산시,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외에 BNK그룹, 한국예탁결제원이 먼저 참여하고 점차 지역 벤처 유관기관들로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세부계획을 수립한 후 2024년 하반기 타운 개소를 목표로 입지 선정 및 리모델링을 완료할 예정이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부산 혁신창업타운조성은 제2금융중심지로서 부산시의 벤처창업 기반 확충과 더불어 수도권 외 지역 벤처생태계의 균형발전을 위한 첫 단추로 산업은행은 이번 부산 혁신창업타운' 조성에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고 향후 이의 성공을 발판삼아 충청, 호남 등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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