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거절의 아이콘 알 힐랄?'...메시-음바페 이어 오시멘도 이적료 1970억-연봉 850억 거절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나폴리 회장은 알 힐랄의 엄청난 제안에도 거절 의사를 밝혔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31일(한국시간) "나폴리는 알 힐랄이 빅터 오시멘 영입을 위해 제안한 1억 4,000만 유로(약 1,974억 원)를 거절했다. 오시멘은 연봉 6,000만 유로(약 846억 원)를 받을 수도 있었다. 알 힐랄의 파격적인 제안이 이어졌지만 나폴리에 이어 오시멘도 이적할 의사가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아우렐리오 데 아우렌티스 회장은 적어도 1억 5,000만 유로(약 2,115억 원)는 받을 생각이다.
알 힐랄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대표하는 명문 축구 클럽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녈 리그 최다 우승팀이며 킹스컵에서도 10회 우승을 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만 4회를 했다. ACL 최다 우승 팀이기도 하다. 알 힐랄도 올여름 사우디아라비아 영입 광풍에 합류했다.
리오넬 메시 영입을 원했는데 실패했다. 이후 후벵 네베스, 칼리두 쿨리발리,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를 영입했다. 풀럼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리버풀의 루이스 디아스, 바르셀로나의 하피냐, 맨체스터 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 영입도 원하고 있다. 영입한 선수들, 노리는 선수들 명단을 보면 알 수 있는데 나이가 든 이들뿐만 아니라 전성기 나이대에 있는 선수들까지 원하는 알 힐랄이다.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 영입에 연이어 실패한 알 힐랄은 오시멘을 노린다. 나이지리아 출신 스트라이커 오시멘은 2020년 릴을 떠나 나폴리에 왔다. 나폴리 역대 최고 이적료인 7,500만 유로(약 1,056억 원)를 기록하고 왔다. 나폴리 데뷔 시즌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10골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엔 14골에 성공했다. 득점력이 대단했는데 부상으로 인해 빠진 경기가 많아 기대만큼 골이 많지 않았다.
올 시즌은 달랐다. 부상 빈도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득점력은 더 폭발하면서 리그 32경기 26골을 올렸다. 오시멘 활약과 함께 나폴리는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우승을 했다. 오시멘은 득점왕, 세리에A 올해의 팀, 올해의 공격수 등 개인 수상을 싹쓸이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첼시 등 여러 팀들이 관심을 보냈는데 나폴리 회장은 어마어마한 이적료를 요구하며 거부했다. 그럼에도 오시멘을 향한 관심은 이어졌다. 최근엔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 영입을 노렸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이 오시멘에게 다가갔다. 오시멘 거취가 계속 불확실해 나폴리 팬들은 불안해했다.
오시멘마저 나가면 나폴리는 엄청난 타격이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도 떠나고 김민재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을 해 전력에 큰 손실이 있었다. 오시멘까지 없으면 나폴리는 지난 시즌 영광을 이어갈 수 없을 가능성이 높아졌을 것이다. 나폴리는 오시멘과 재계약을 추진했다. 이탈리아 '아레아 나폴리'는 28일(한국시간) "나폴리는 오시멘과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바이아웃 금액으로 무려 1억 7,000만 유로(약 2,395억 원)를 설정할 예정이다. 오시멘과 재계약 협상을 하며 합의점을 찾았고 곧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이 직접 발표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나폴리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일이다. 오시멘을 잡기 위해 나폴리는 전략적으로 움직였다. 계약기간을 2025년에서 2027년으로 2년 더 늘리고 연봉 800만 유로(약 112억 원)를 지불할 것이다. 나폴리 선수단 내 최고 연봉이다. 이 소식은 루디 가르시아 감독에게 매우 기쁜 소식이다. 바이아웃은 2024년 7월까지만 행사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다 알 힐랄과 연결됐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가 알 힐랄이 오시멘 영입을 원한다고 했는데 나폴리 회장은 꿈쩍하지 않고 있다. 오시멘도 알 힐랄로 떠날 의지가 없어 보인다. 아직 나폴리 팬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재계약을 체결하면 나폴리 팬들은 비로소 안심할 듯하다.
사진=풋볼 데일리, 원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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