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2위 강등 고진영, 블랙스톤서 반등열쇠 찾아야 “샷감 좋아, 팬·가족 앞 플레이 편하면서도 설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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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수 세계랭킹 1위였던 고진영(28·솔레어)이 2위로 강등됐다.
고진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21년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22개월여만이다.
LPGA투어 개최를 꿈꾸는 블랙스톤에서 세계랭킹 1위 탈환에 나선 고진영이 어떤 성적을 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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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최장수 세계랭킹 1위였던 고진영(28·솔레어)이 2위로 강등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2승을 따냈지만 최근 대회에서는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달 30일 막을 내린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20위로 기대를 밑돌았다.
메이저퀸 재등극을 위해 코치를 미국으로 불러 맹훈련하는 등 절정의 감각을 회복하는 데 힘을 쏟았지만, 성과는 신통치 않았다. 과도한 훈련이 원인이었을 수도 있고, 성적에 대한 지나친 부담감에 발목을 잡혔을 수도 있다.
어쨌든 163주나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해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랜기간 넘버원 자리를 지키던 고진영은 다시 도전자가 됐다. 코다와 0.19점 차에 불과해 시즌 끝까지 세계랭킹 쟁탈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다가 그랬던 것처럼 마음편히 출전할 수 있는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면 언제든 ‘여왕’의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
참고로 코다는 허리수술 후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달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팀 시리즈 영국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따냈다. 코다에게는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고, 이후 자신의 경기력을 회복했다. 우승여부를 떠나 경쟁에서 한발 물러서 자기 골프에 집중할 시간을 가지는 건 자신을 객관화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
때문에 고진영의 고국 나들이는 성적을 떠나 골프를 얼마나 즐기는지를 지켜볼 기회가 될 전망이다. 고진영은 3일 블랙스톤 제주(파72·6626야드)에서 개막하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삼다수의 후원을 받는데다 2017년 17언더파 199타로 우승했다. 고진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21년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22개월여만이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 출전했지만 손목부상 여파로 기권해 카운트되지 않았다.
고진영은 LPGA투어와 공동주관한 2021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따냈다. 당시 우승은 한국 선수가 LPGA투어에서 따낸 통산 200승이어서 더 빛났다. 연장접전 끝에 우승한 고진영은 코다를 누르고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이래저래 고국에서 좋은 기억을 안고 돌아간 셈이다.
“모처럼 KLPGA투어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남다르다. 무엇보다 팬을 직접 만날 생각에 굉장히 설레고 행복하다”고 밝힌 고진영은 “팬과 가족 응원 속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생각에 편안한 마음이 크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샷감이나 컨디션은 좋다. LPGA투어를 마치고 바로 이동해 시차 적응을 해야겠지만 경기력에 영향을 끼칠 정도는 아니”라며 “좋은 모습 보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도 자신감을 끌어올릴 기회다. 일단 코스가 LPGA투어를 치러도 손색없는 제주 3대 명문 골프장인 블랙스톤 제주다. 제주 곶자왈 경관을 그대로 살린 블랙스톤 제주는 현무암과 자연 수목 덕분에 엄마품에 안긴 듯한 포근함을 준다.
수려한 경관에 놀라는 것도 잠시. 까다로운 코스 레이팅이 선수들을 당황하게 한다. 다른 코스보다 그린이 큰 편인데, 이른바 한라산 영향을 받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 있어 전략적인 퍼팅이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 그린 스피드가 다르게 느껴질 정도이니, 선수들이 멘붕에 빠질 수도 있다.
리베티드 형태로 벙커를 전환해 시각적 공포감을 주는 것도 특징이다. 벙커 주변을 잔디로 쌓아올려 실제보다 턱이 높아보인다. LPGA투어에서 다양한 환경을 접한 고진영에게 유리할 수 있는 대목. LPGA투어 개최를 꿈꾸는 블랙스톤에서 세계랭킹 1위 탈환에 나선 고진영이 어떤 성적을 낼지 관심이 쏠린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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