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與, 김은경 발언에 프레임 씌우기" vs "野 노인 비하, 한두 번 아냐"
박형수 "野 노인 폄훼·비하 발언 한두 번 아냐… 인식 바꿔야"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현안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김은경 혁신위원장 발언 들으셨는데요. 잠시 뒤에 관련해서 이야기들어보고요. 먼저 검찰이 오늘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 그런데 국회가 16일까지 비회기잖아요. 그래서 표결 없이 영장실질심사 받게 되는 거죠, 국회법상?
[박성준]
윤관석, 이성만 의원과 관련해서 지난 5월에 검찰이 수사를 진행한 이후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그 당시에는 회기 중이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국회법 절차에 따라서 회기 중에는 체포동의안 표결을 해야 되는 건데 그 당시 국회에서 부결을 시켰고 다시 비회기 기간에는 검찰에서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것이죠.
[앵커]
그런데 딱 비회기 중에 영장을 다시 청구한 거예요. 어떤 배경이 있다고 보세요?
[박성준]
몇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일단은 지난번 부결이 됐고 보완수사를 하지 않았겠습니까? 보완수사를 한 이후에 자신감이 있었던 것인지 그건 더 확인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앵커]
자신감이 있었을 가능성.
[박성준]
그다음에 또 다른 해석이 가능한 것이 지금 보통 우리 입법, 사법, 행정 이렇게 나누지 않습니까? 입법부에서 이렇게 불체포특권이 있었고 거기에 대해서 회기 기간에 체포동의안이 부결됐을 경우에는 지금까지 한 번도 다시 구속영장 재청구가 없었다는 겁니다.
그것은 뭐냐 하면 역시 검찰이 어떻게 보면 정치 행위를 하는 것이죠. 일단은 민주당과 관련된 모든 조사를 전면에 내세워서 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거고. 또 하나는 지금 이 수사가 들어올 때부터 결국 검찰의 수사에 의해서 민주당이 부패한 정당으로 몰고 가기 위한 전략 차원에서 나온 것이 아니냐고 보는 건데. 두 가지로 볼 수 있죠. 검찰이 얼마큼 더 보완수사를 했는지 봐야 될 것 같고. 두 번째는 지금 얘기한 것처럼 검찰이 일정한 정치행위를 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죠.
[앵커]
법원의 판단이 주목되는 겁니다. 박형수 의원님, 검찰이 비회기 중에 영장을 청구한 배경은 어디 있다고 보세요?
[박형수]
기본적으로 지난 6월달에 체포동의안이 부결됐습니다. 그 후에 보완수사들을 진행했을 것이고그 부분에서 상당한 진행이 있고. 그리고 근본적으로 이 사안은 추가적인 수사가 필요한 사안은 아니거든요. 이미 지난번 영장 청구를 했을 때 거의 모든 수사는 마무리돼 있는 상황인데 법원의 심사 자체를 받지 못한 거 아닙니까?
그래서 검찰로서는 이게 만약에 굉장히 시간이 오래 이격되어 있다면, 예를 들어서 3월달에 영장을 청구했는데 지금 재청구를 한다든지 계속 불구속 기소를 하지 않다가 이러면 비판을 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6월에 기각되고 난 이후에, 체포동의안이 부결되고 난 후에 지금 8월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시점상으로 보완수사를 하고 있는 사이에 회기가 없으니까 이때 영장을 재청구하는 것은 검찰의 고유한 판단이다, 저로서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분들은 일단 저희 당 의원들이 아니다라는 공식입장을 낸 것은 아니잖아요.
[박성준]
공식입장은 아니고 김한규 원내대변인이 곤란했겠죠. 당 입장에서 봤을 때 돈봉투 사건이라는 것 자체가 그 당시에 상당히 파장이 있었기 때문에 또 그 두 분이 탈당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지만 봤을 때 박형수 의원님은 검찰 출신이잖아요.
검사들의 생리에 대해서 잘 아실 것 같은데. 지금 쭉 봐오면 우리가 법원의 영장이라고 하는 건 두 가지 기준 아닙니까? 증거인멸과 도주우려에 대한 부분이 있는 거 아니겠어요? 과연 그러면 6월달에 체포영장 넘어와서 국회에서 회기 기간에 부결시켰을 때 그 당시에도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었냐에 대한 부분도 그 당시 문제가 됐었단 말이에요.
전혀 없었다는 것이죠. 증거인멸의 상황도 없었고. 도주 우려도 없었고. 그렇지만 정당한 국회법 절차에 의해서 했는데. 지금 상황에서도 과연 그 부분을 법원에서 어떻게 판단될까를 봐야 될 것 같고요. 또 검찰 수사 과정에서 우리가 얘기하는 진술이 아니라 구체적인 어떤 실체, 돈의 흐름. 이런 것들이 정확하게 나왔는지 판단해 볼 필요가 있죠.
[앵커]
법원이 그 사안을 놓고 판단할 건데 만약에 두 의원 중 한 멍이라도 신병을 검찰이 확보한다면 현역 수수 의원들이 더 있다는 거아닙니까? 줄소환도 예상되는 그런 상황인데 어떻게 보세요?
[박형수]
당연히 그런 수순으로 갈 것입니다. 당연히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영장 재청구가 발부되든 발부되지 않든 현역 의원들에 대한 줄소환은 이미 예고돼 있는 상황입니다. 그분들로부터 받은 20여 명의 의원들을 아마 검찰이 지금은 다 특정하지 않을까 싶거든요.
그러면 그분들도 당연히 소환해야 되고 그 소환은 발부되든 기각되든 예정돼 있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요. 아까 박성준 의원님께서 영장 청구가 다시 재청구되는 경우가 사실상 없었다고 얘기를 하셨는데 그 부분은 아마 지금 기본적으로는 이렇습니다.
아예 지금 민주당의 전략이라는 것은 방탄 정당으로 지금까지 계속 노웅래 의원부터 이재명 대표, 지금 윤관석, 이성만 의원까지 계속해서 이런 식으로 지금 방탄 정당 이미지를 가지고 국회의 불체포특권을 악용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굉장히 많은 비판을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 당도 불체포특권을 내려놓자고 했고 민주당도 조건을 달기는 했습니다마는 그걸 받아들인 상황이고요.
그러면 이 영장 재청구한 것에 대해서 회기 중에 청구를 했다고 하더라도 불체포특권을 포기했을 것이고, 비회기 중에 해도 마찬가지 결과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법원에 가서 충실히 소명을 하면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검찰이 비회기 중에 기습적으로 영장을 재청구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의 영장 청구 시점, 여러 가지 예상이 나오고 있거든요.
[박성준]
큰 흐름은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지금 보면 윤관석, 이성만 의원을 비롯해서 민주당 20명을 특정했다고 하는데 지금 특정한 것처럼 박형수 의원님이 정확하게 얘기를 하는데 그건 어떤 근거로 특정을 했다는 게 나와야 될 거 아니에요? 그거 제가 볼 때는 과연 그게 말이 되느냐, 실체가 있는 거냐에 대한 것도 한번 따져볼 필요가 있을 것 같고. 그렇게 해서 민주당의 20명까지 특정을 해서 민주당을 부패한 정당으로 몰려는 거고 그렇게 민주당을 파괴하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가는 거고. 또 하나는 이재명 당대표와 관련된, 지금 어디서 이재명 당대표의 수사가 됐습니까? 대장동, 지금 나왔습니까? 어디로 갔습니까? 널뛰기가 돼서 성남FC 갔습니다. 그다음에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 사건으로 언론뿐만 아니라 박형수 의원님을 비롯해서 국민의힘에서 이거 대납 김성태 들어오면 끝났다, 이렇게까지 얘기가 나왔다가 갑자기 변호사비 대납 사건은 없다가 대북송금 문제로 지금 돌아갔단 말이에요. 널뛰기하고 있다는 거예요, 검찰 수사가.
그런 걸 봤을 때 이미 전체적인 흐름을 볼 때는 검찰은 이재명 당대표를 목표로 한 거고 그 과정에서 민주당의 많은 의원들을 특정해서 민주당을 어떻게 보면 분쇄하겠다고 하는 것이 전체적으로 나온 거고지금 보면 국민의힘이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의 앞에서 전위대로서 검찰이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죠.
[박형수]
이 부분에 대해서 제가 한말씀을 드릴게요. 이 수사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한번 보시면 돈봉투 수사, 검찰에서 기획수사한 것입니까? 아니거든요. 이정근이라는 민주당의 사무부총장의 개인비리를 조사하다 보니까 녹취록이 나온 거예요, 녹음파일이 나온 겁니다. 거기서부터 이 수사가 시작된 것입니다.
그러면 그 녹음파일에 민주당의 불법적인 상황이 있는데 검찰이 그걸 덮고 넘어가야 되는 게 그게 검찰의 역할이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렇게 시작된 것이고. 그다음에 그리고 지금 특정 문제를 얘기하시는데 그것은 이미 언론에도 20여 명, 여러 번 얘기가 나왔고 또 그것은 아마도 제가 추측컨대는 녹취록 과정 속에서 이정근과 윤관석 의원의 통화라든지 또는 이성만 의원과의 통화, 이런 부분에 있어서 그 부분이 아마 특정이 되었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와 관련해서는 지금 10월 사퇴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사실은 장성철 공론센터소장이었죠. 지난주 토요일이었나요.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내용인데 이와 관련해서 오늘 또 발언을 했는데 어떤 이야기 했는지 듣고 대담을 더 이어가겠습니다.
[장성철 / 공론센터 소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이재명 대표의 10월 사퇴설. 받은 글로 보신 거예요?) 아뇨. 민주당 관계자가 저한테 얘기를 해줬어요. 김두관 의원뿐만 아니라 '거기서 논의를 주도적으로 해간 의원들은 A 의원, B 의원이다' 이런 식으로까지 얘기해줬어요. 이재명 쪽 핵심 관계자분도 저한테 연락이 와서 이 얘기 저 얘기 물어보다가 '(10월 사퇴설이) 맞다'고 해서 제가 더 확신한 거예요. '맞다, 맞는데 김두관 의원에 대해 우리가 아직 확신을 못 하겠다' 그런 얘기를 해주더라고요.]
[앵커]
장성철 소장의 주장입니다. 민주당 관계자가 자신한테 얘기를 해 줬는데 지금 들어보면 친이재명계 관계자도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서 확인했다. 그래서 자기가 이야기한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어요. 혹시 민주당 내에서 그런 얘기가 정말 있었습니까?
[박성준]
저는 얼토당토 않은 게 장성철 소장이 방송 패널로 활동하고 있는데 장성철 소장의 정치이력이 어디예요? 국민의힘 사람 아닙니까? 그리고 보좌관을 오랫동안 했던 사람 아닙니까? 그러면 민주당의 핵심 의원이 그것도 국민의힘 출신이었던 보좌관 출신의 정치평론가와 얘기를 해서 이러한 중차대한 얘기를 해 주고 언론에 흘린다? 그러면 민주당에 있는 핵심 관계자라는 사람이 핵심 관계자겠습니까?
그 비슷하게 정치평론가처럼 이야기를 했겠죠. 이런 설들이 있더라. 그럴 수는 있겠죠. 그런데 제가 볼 때는 말도 안 되는 거고. 그리고 누구에게 얘기를 할 때 이건 중요한 문제 아닙니까? 10월에 문제가 있다든가 정당의 문제라든가 이런 것을 정말 내밀한 관계의 문제면 그 상대에 따라서 얘기하는 거고. 장성철 소장은 그런 파트너가 될 수도 없는 거고. 또 하나는 국회 안에서 이런 얘기가 있다 하면 하루가 지나가지 않아요. 소문 다 나요. 그래서 여의도에서 비밀이라는 것이 없다는 게 누구나 다 정설인 거예요. 이건 지금 보면 장성철 소장이 도대체 누구랑 얘기했는지 모르겠어요.
[앵커]
전혀 들은 바 없다 이렇게 이야기하섰고 근거 없는 주장이다라고 이야기하셨습니다. 박형수 의원님은 들으신 바 있어요?
[박형수]
저는 들은 바는 없습니다마는 이 얘기가 왜 나올까라고 생각을 해 보고 이렇게 언론지상에 보도가 되고 패널들 얘기를 들어보면 저는 10월에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재판이 선고가 되는 걸 전제로 해서 이런 얘기도 나오고 고민도 시작됐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공직선거법 재판이 10월에 만약에 선고가 되고 거기서 100만 원 이상의 유죄 선고가 된다고 하면 이미 확정된 이재명 대표가 의원직을 잃는 것은 물론이고 민주당이 453억 원이라는 선거비용을...그때 만약에 어쨌든 1심에서 그렇게 선고 결과가 나온다면 이재명 대표의 책임이 반드시 불거질 것입니다.
그걸 대비해서 아마민주당 내에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들이 오가고 있지 않을까라는 거 하나와. 또 하나는 그렇게 됐을 때 이재명 대표는 어쩔 수 없이 사퇴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는데 그걸 본인이 결단해서 하는 것처럼 밑자락을 이미 깔고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조금 들기는 합니다.
[앵커]
일단 민주당에서는 절대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고 하고 있으니까요. 다음 이슈로 넘어가겠습니다.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 지난 주말이었습니다. 청년들과 만나서 남은 수명에 비례해서 투표권 주는 아이디어, 자신의 아들의 이야기를 했는데, 합리적일 수 있다는 취지로 이야기했습니다.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바로 노인비하 발언이다라고 비판하고 나섰고 당내에서도 일부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사무총장 : 민주당의 노인 폄훼 발언의 끝이 어딘지 되묻겠습니다.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의 '현대판 고려장' 노인 폄훼 발언을 규탄합니다. 집에 박혀 계시라는 망언에 버금가는 끔찍한 발언입니다. 김은경 위원장은 먼저 스스로를 돌아보고 대국민 사죄와 함께 그 자리에서 즉각 내려오십시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어제 정말 귀를 의심했어요. 과연 우리 당을 혁신하러, 도와주러 오신 분 맞나…. 하신 그 말씀은 지독한 노인 폄하 발언입니다. 그리고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제도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을, 왜곡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거죠. 말씀하셨다시피 설화가 지금 한두 번이 아니잖아요.]
[앵커]
일단 민주당 혁신위가 어제 입장문을 냈습니다. 발언 취지를 왜곡하지 마라. 그리고 청년들 투표 독려하는 차원이었다라는 입장을 밝혔는데 오늘 그래서 민주당 차원에서는 어떤 입장이 나오나 봤는데 민주당 차원에서는 아직 입장이 나온 게 아니에요. 혁신위 입장과 같은 겁니까?
[박성준]
앞에 김 앵커가 김은경 혁신위원장 발언에 대한 내용을 영상으로 공개하지 않았습니까? 그 내용을 보면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이라는 것은 1인 1표라고 하는 거고 특히 방점은 어디에 있냐면 지금 청년들의 정치 참여가 필요하다, 그런 독려 차원에서 말씀하신 거잖아요. 그랬을 때 그 맥락을 보면 됩니다.
민주주의의 기본이 있는 거고 청년들이 정치를 하고 자신들의 미래를 꿈꿔야 된다, 이런 얘기 아니겠습니까, 쉽게 얘기하면? 그런 차원에서 얘기한 걸 가지고 지금 그렇게 프레임을 씌우고 싶은 것이죠. 저기에서 노인 비하가 어디 있습니까? 비하라는 단어가 있습니까? 그렇게 보고 싶은 거겠죠. 그렇게 해서 그렇게 프레임을 씌우고 싶어 하는 것이 지금의 그런 의도가 드러나는 것이죠.
[앵커]
오늘 갈라치기라는 표현이 양쪽에서 다 나왔는데요. 민주당 혁신위에서도 갈라치기하지 말라고 나왔고. 국민의힘에서도 갈라치기하는 것이다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거든요. 혁신위의 주장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박형수]
기본적으로 저희들이 민주주의의 1인 1표제에 대해서, 거기에 대해서 저기서 틀리게 이야기했다, 이렇게 비판한 적이 없습니다. 그것은 다 서로 이해하고 맞는 얘기인데 그걸 가지고 왜 살 날이 많지 않은 노인들이 살 날이 많은 미래 세대를 결정하느냐라고 얘기했고 또 그걸 합리적으로 이야기를 했어요.
이 부분이 굉장히 인식이 잘못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하면 거꾸로 이런 논리도 가능하잖아요. 오히려 나이 드신 분들한테 표를 더 줘야 된다. 왜? 그분들이 우리 사회를 이만큼까지 이끌어오고 성장시켜왔기 때문에 그분들이 우리 사회에 대해서, 국가에 대해서 공언한 바가 크기 때문에 그분들에게 표를 더 많이 줘야 된다.
오히려 나이 들수록 비례해서더 많이 줘야 된다는 주장도 가능하잖아요. 양면이 있는 건데 그런데 자기 얘기를, 나이에 따라서 차등으로 오히려 줄여야 된다는 걸 합리적이라고 얘기를 해버렸어요. 이게 합리적일 수도 있죠라고 했다면 또 모르겠습니다. 그 합리적이라고 한 그 인식에 문제가 있다, 저희는 그렇게 보고. 또 이게 백 번 양보를 해서 정말로 미래세대에 대한 걱정을 얘기한 것이라면 민주당이 지금까지 어떻게 해 왔습니까?
민주당이 계속해서 지금 국가 부채를 더 내서 추경 편성하자, 퍼주자. 이런 얘기를 지금까지 계속 해 왔지 않습니까? 문재인 정권 초기에 600조의 국가 부채가 지금 1000조가 넘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오히려 비판을 했어야죠. 김은경 위원장이 진심이었다면.
[앵커]
전체 맥락을 봤을 때는 노인 비하로까지 얘기될 문제는 아니다, 이런 주장도 있어요.
[박형수]
그 정치인의 말이라는 것은 항상 그렇지 않습니까? 제가 이 얘기를 했을 때 그 반대편에 있는 이해당사자도 있을 수 있고 그걸로 서운해하시는 국민들도 있을 수 있고. 이런 것들을 다 충분히 고려해서 정치인이 발언을 해야 되는 것이잖아요. 그런데 저 발언은 너무 일면적인 발언이기 때문에 충분히 다른 쪽에서 오해할 수 있고 공격받을 만한 발언이다.
[앵커]
다른 쪽에서 오해할 수 있는 발언 아니겠느냐, 그 발언 안에 포함된 내용은?
[박성준]
박형수 의원님이 이야기하신 내용에 대해서는 동의하는 부분이 있어요. 왜 그러냐면 정치인이라는 것은 내가 한 얘기보다 어떻게 비춰지느냐, 어떻게 해석되느냐에 따라서 규정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 규정을 도대체 누가 하느냐에 대한 부분도 있는 거예요. 정치적 반대 세력은 혁신위를 해체하고 공격하기 위해서 하나의 프레임을 씌워서 옳거니, 이 문장 이거.
이렇게 해서 이거 공격하겠다라고 하는 어떤 프레임의 의도가 있는 거라고 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는 거란 말이에요, 지금 상황에서 봤을 때는. 그런데 김은경 혁신위원장도 처음 정치 무대에 등장한 거 아니겠습니까? 말의 파장이라는 게 이렇게 자신의 의도와는 달리 얘기가 나오는 경우도 아마 그런 경험을 쌓는 거겠죠, 지금 상황에서는.
[앵커]
민주당 입장에서는 예를 들어서 혁신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서 혁신위가 입장문을 낸 것처럼 민주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지금 보니까.
[박성준]
그러니까 이런 경우는 혁신위가 어떻게 보면 민주당 안에 있지만 실질적으로 어떤 독립기구로서의 민주당의 개혁이라든가 혁신이라든가 앞으로 가야 할 길에 대한 모색을 하는 그런 자리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는 또 존중해야 되고요. 그런 입장에서 어떤 얘기가 나왔을 경우에는 또 무겁게 받아들여야 되는 부분이 있고. 또 지금 김은경 혁신위원장 발언의 파장이라고 하는 부분도 또 감내해야 될 부분이 분명히 있는 것이 죠.
[앵커]
민주당 차원에서는 추가로 더 대응할 생각은 없는 거죠?
[박성준]
그걸 당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는 문제라고 볼 수 있겠습니까, 이 문제가. 앞서 얘기한 것처럼 전체적인 맥락에서 봤을 때 청년들의 정치 참여에 대한 독려 차원에서 얘기가 나온 것이기 때문에. 그런 의도가 없지 않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비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최근 논란이 됐던 발언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지금 혁신위 해체를 요구하고 있던데요, 국민의힘에서는? 남의 당 해체 이야기를 해도 되는 겁니까?
[박형수]
남의 당 이야기이라서 해체 이야기를 저희가 섣불리 해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 얘기까지 나오는 것은 민주당에서 한두 번 노인 폄훼 발언, 노인 비하 발언이 나온 게 아니란 말이죠. 그래서 민주당이 차제에 그런 노인 폄훼 발언에 대한 전면적인 인식의 전환, 다시 재발하지 않겠다는 그런 차원으로 이런 조치까지도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것이고.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경우에 한두 번이 아니지 않습니까? 여러 번 구설수에 오르는 발언들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민주당 내에서도 고민이 클 것 같아요.
[박성준]
박헝수 의원님, 그렇게 얘기하면 김기현 대표는 얼마나 발언 실수 많이 했습니까? 그렇게 얘기하면 또...
[박형수]
이재명 대표 얘기까지...
[앵커]
알겠습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 발언 논란 짚어봤고요. 이제 휴가철입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서 윤석열 대통령도 일주일간 휴가를 떠나기로 했는데요. 영상으로 만나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보도를 통해서 알려졌습니다마는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 별장이있는 거제 저도로 떠난다고 합니다. 두 분은 휴가 계획 잡으셨습니까?
[박성준]
저는 8월에 일이 많아요. 그래서 8월 말에 가볍게 갔다오려고...
[박형수]
저는 우리 지역의 수해 피해가 있고 그래서 제가 지역이 네 군데입니다. 영주, 봉화, 울진 한 군데씩 다니면서 하루밤씩 자고...
[앵커]
양당 대표단은 휴가 떠나시지 않았나요?
[박형수]
저희들은 그렇게 하루씩 자는 것이 휴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역구도 살피셔야 되고, 두 분 다 바쁘실 텐데 휴가는 다녀오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제 대통령이 간다고 하니까 잠깐 정쟁을 멈추시고 지역 군민들 만나서 민심을 잘 듣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보통 대통령들이 정국을 구상한다고 하잖아요. 갔다와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실 개편, 개각도 생각하고 있나 봐요?
[박형수]
그렇습니다. 아마 당초에는 수해 때문에 휴가를 가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가 참모들이 그래도 내수 진작이라든지 또 재충전 이런 것을 위해서 휴가를 가는 게 좋겠다. 대통령의 휴가라는 건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휴가를 가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휴가가 아니라 사실은 정말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일부 개각을 해야 되거든요.
개각에 대한 구상, 또 18일에 한미일 정상회담이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한 준비. 이런 것들을 하다 보면 8.15 광복절 특사를 어떤 범위로 해야 될지 생각을 하셔야 되고요. 그래서 이게 사실 휴가가 아니라 충분한 사려 깊은 정국 구상의 시간이라고 보입니다.
[앵커]
다녀와서 어떤 메시지를 낼지 상당히 주목되고요. 이재명 대표도 지금 휴가 중인데 이재명 대표도 여러 구상도 할 것이고 고민도 많으실 것 같아요.
[박성준]
대통령도 그렇고 당대표도 저는 휴가를 준 이유가 뭐냐 하면 정치현장에 있다고 하면 호흡이 짧아요. 매일매일 현안에 대해서 가게 되고 그 현안이라고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우리가 속된 말로 정쟁이 될 수 있는 사안들이 많이 있단 말이에요. 그러다 보면 거기에 함몰돼서 빠져나오기가 어려워요.
그러면 한 일주일 정도 긴 호흡이라고 하는 거, 그래서 우리가 정국구상이라고 하는 거예요. 단순하게 8월이나 9월의 구상이 아니라 우리 대통령 같은 경우는 1년 이상 지났지 않습니까? 그러면 2년차에서는 무슨 일을 해야 되고, 3년차는 무엇을 준비해야 되고 긴 호흡의 정국 구상을 해야 되는 거죠. 거기에 맞는 인사가 무엇이고 정책은 어떻게 하고. 이런 것들을 실질적으로 자기 나름의 긴 호흡을 해 되는 거고 또 이재명 마찬가지인 거죠.
야당 대표로 지금까지 현안에 대한 문제를 한번 점검해 보고 앞으로 내년 4월 총선까지 있다고 하면 총선 구상도 한번 해 보고 그 이후에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긴 호흡을 갖는 것이 지금 이 시간인데, 앞으로 시간이 없어요. 대통령도 지금부터 앞으로까지 어마어마한 일정이 있단 말이에요. 당대표도 마찬가지란 말이에요. 지금 한 일주일 동안 정말 긴 호흡으로 나라를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지, 특히 윤 대통령께서 생각을 많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기현 대표도 이야기해 볼까요? 베트남으로 가시나 봐요?
[박형수]
그런 모양입니다.
[앵커]
그런데 최근에 보면 김기현 대표와 관련해서는 김기현 대표가 당대표 역할을 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거리를 둬야 되지 않느냐, 그런 비판, 지적도 있더라고요.
[박형수]
아마 그 부분은...
[앵커]
호흡도 같이 해 되지만 일정 부분에서 역할도 해야 된다는 부분이에요.
[박형수]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난번 이준석 대표 체제 때 워낙 용산 대통령실과 불협화음이 많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계속해서 국민들께 보여줄 수는 없다. 특히 여당 지지층에 보여줄 수 없다. 그래서 아마 지금 확실하게 우리는 한팀이라는 걸 보여주고 그 이후로는 그런 목소리도 저는 낼 거라고 봅니다. 어떻게 언제까지나 모든 사람의 생각이 같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또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는 민심을 정확하게 전달해서 오히려 대통령실을 우리 당에서 우리가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는 이런 정책으로 가야 된다고 끌어낼 수도 있는 그런 역할도 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국 이슈,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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