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결제 급증" 카카오페이, 2분기 거래액 34.2조…전년비 18% 증가

손엄지 기자 2023. 8. 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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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377300)는 올해 2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4조2000억원, 연결 매출은 11% 늘어난 1489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전체 결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3% 늘었고, 해외결제 매출이 90.2% 증가했다.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1359억원, 영업이익은 10.7% 증가한 101억원을 기록하며 별도 기준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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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연결 매출 1489억원, 전년비 11% 증가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01억원…흑자 기조 유지
카카오페이 CI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카카오페이(377300)는 올해 2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4조2000억원, 연결 매출은 11% 늘어난 1489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 카카오페이, 해외결제가 매출 견인

카카오페이 매출은 결제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전체 결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3% 늘었고, 해외결제 매출이 90.2% 증가했다.

금융 서비스 부분 매출은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 전월세대출,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중개 거래액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면서 금융 서비스 부분의 거래액이 지난해 2분기보다 23% 늘어난 영향이다.

2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직전 분기 대비 4.5% 증가한 1614억원으로 집계됐다. 결제 서비스 매출 확대로 인한 지급수수료 증가가 원인이다.

이에 따른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126억원, 당기순손실을 62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1359억원, 영업이익은 10.7% 증가한 101억원을 기록하며 별도 기준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영업이익률은 7.4%다.

◇ 해외결제 매출 90% 늘어…"코로나 회복 업종 결제액 증가"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20% 가까이 성장해 10조원 달성을 목전에 뒀다.

1분기에 이어 서비스 전 영역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결제는 18%, 금융 23%, 송금 등 기타서비스가 17% 성장했다.

해외결제와 오프라인결제 거래액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도 두 영역이다.

해외결제 매출은 전년 대비 90% 이상 늘어나 결제 서비스 내 매출 비중은 분기 첫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여행, 숙박, 면세쇼핑 등 코로나 회복 업종 결제액 증가와 해외결제처 확대 등으로 해외결제 매출 증가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사용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카카오페이를 쓸 수 있는 가맹점 수도 늘어나고 있어 향후 사용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분기에 누적 가입자 4000만명을 넘어선 이후, 이번 분기에서는 월간 사용자 수(MAU)가 처음으로 2400만명을 넘어섰다.

사용자 1명당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104건이었고, 국내외 온 오프라인 가맹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하며 219만개까지 확대됐다.

카카오페이머니 충전 잔고는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예탁금 이자 프로모션과 주식 거래량 증가 등이 원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 카카오페이증권·카카오페이손해보험 금융자회사도 성장세

카카오페이증권의 예탁 자산은 7월 말 약 2조원으로 늘었고,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유저 활동성은 지난 4분기 대비 2.4배 증가했다. 주식 거래액은 2.7배 성장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해외여행보험은 출시 50여 일 만에 가입자 수 기준으로 해당 상품의 업계 상위권 실적에 진입했다. 7월 3주 차에는 일 평균 약 1800여명이 가입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하반기에도 사용자 스스로 설계하는 보험, 무사고 시 보험료를 돌려받는 보험, 모이면 할인되는 보험 등 차별화된 특징을 가진 보험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성과를 보이고 있는 금융 자회사와 연계를 통해 카카오페이는 전 국민의 생활 금융 플랫폼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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